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비만을 생각했다.
휴무라서 까치산에 갔다.요즘 처럼 산에 오기 편한 계절이 있으랴.춥지도 , 덥지도 않은 이런 계절.일년중 이런 날이 한 6 개월만 지속된다면 얼마나 좋을가?헌데,인생의 황금기가 그렇게 길지 않듯.....이 좋은 계절도 짧다.벌써 5 월도 다 가고 있지 않은가?까치산 오르면 부척 사람들이 많아 졌음을 느낀다.이 좋은 계절을 그저 보낼수 없단 것인지.........에어 로빅 팀도 그 인원이 한참 많아 졌다.오늘 보니 에어로빅 강사가 바뀐 모양이다.40 대의 약간 뚱뚱한 아줌마에서 팔팔 나는 20 대의 젊은 강사로..그래서 그런가?음악도 한결 템포가 빨라졌고 율동도, 스텝도 퍽 빠른거 같다.- 젊다는 건 좋은거다.그 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무한의 가능성과 희망을 갖을수 있기 때문이다..어딜 가도 팔팔한 기운으로 ,땀을 흘려도 아름답다.그 땀에 건강이 넘쳐 보이기 때문이다.- 난 젊은가?아직은 그렇다 하고 대답하고 싶지만, 오늘 아침에 뛰어 보니 숨이 가쁘다.배가 점점 나온거 같다.- 배가 전보다 상당히 나왔단 사실을 명심 하세요.어제 그녀가 하던 말이 생각난다.요즘은 건강관리에 좀 소홀히 하여 내가 느껴도 배가 불룩한거 같다.배가 나온다고 하여 먹고 싶은 것을 먹지 않거나 참고 하는 것은 없어서 그런가?남자든 여자든 배가 나오면 일단은 답답해 보인다.미련스러워 보이고.....한번 나온 배는 들어가기가 힘들단 것도 잘 안다.허리 34 inch가 몇년동안 줄어들지 않은것을 난 잘 알고 있다.그 만큼,한번 나온 배는 특단의 어떤 각고의 노력없인 어려운가 보다.적당히 나온 배가 귀티 나고 좋은 이미지로 느낄때가 있었지..허지만,요즘의 복부 비만.그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답답하게 한다.- 저 동장님,이런 식으로 한번 비만 측정을 해 보세요?- 전요?비만은 아니지만, 부위별이 문제죠.배가 문제예요.- 하긴 비만을 할땐 우선 배가 불룩나온 걸 상상하니깐요...가난하고 먹지 못 했던 시절의 그 비만스런형.어쩜 부러워 보였을지 몰라도...............요즘은,배를 턱 내 밀고 다니다간 미련한 곰탱이로 불리기 딱 알맞다.비만은,특히나 복부 비만은 볼성 사나워서가 아니라 일종의 병으로 치부해야 한다.허리가 더 굵어 질수록 수명은 더 짧아져 간단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그렇다고 돈 들여 지방 흡입술인가?그걸 하면서 까지 유난을 떨고 싶은 맘은 없다.내 복부 비만,더 열심히 더 덜 먹는 법을 연구해 보자.더 늦어 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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