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침묵만이 좋은건 아니다..
낼은 토요휴무,어쩌면 사무실 나와야 할지도 모른다.내가 전전 긍긍해 보였는지....서무주임왈,- 낼은 별일 없을테니깐 편히 쉬세요?어차피 일요일은 나와야 하니깐......- 그래도 쉬는 것이 좀 그렇다.- 별일 있음 전화할게요..- 그래 고마워...선거 지겹다,6 월 13 일이 어서 지났으면 좋겠다.오후엔 ,< 후보자 접수 >에 대한 교육을 두 시간이나 들었다,귀에 들어오지도 않은 재미없는 내용.....28일과 29 일은 나가서 후보자 접수를 해야 한다.요건 심사가 한둘이 아니라서 여간 신경이 써지지 않는다.' 선관위 ' 직원이 부족해서 그런가?왜 전에는 그런 일이 없었는데 이번엔 후보자 접수까지 받으라 하는지..어제 그녀와 약간의 트러블로 오늘 전화가 오지 않았다.내 전화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삐지면 한참 간단 것을 알기 때문.- 어때?오늘 저녁이나 할가?- 왜, 오늘은 피곤하지 않으시나요?- 그래, 한가해서 죽을 지경이다.피곤하지도 않고 그러니 얼른 말해?- 알았어요.저녁은 전에 먹었던 그 황토구이 오리집.고소하고, 거기에 소주 한잔 없음 안되지...소주 한잔 주거니 받거니 하니 어제의 그런 삐진 마음도 사라졌나 보다.금방 깔깔대고 그런것을 보면...어쩜 그년 단순한지 모른다.- 어땠어?솔직히 내 전화가 반가워서 죽을 지경이었지?- 네,얼마나 기다렸다고요?호호호...........- 또 내가 전화하지 않았음 침묵으로 갈거아냐?- 그랬을지도 모르죠.어젠 얼마나 속이 상했던지.....- 참 기가 막힌다.어떻게 세상을 그렇게 자로 잰듯이 딱 바르게 산단 말인가.이런 수도 저런 수도 있는게 인간세계인걸.........것도 이해 못한 이 벤뎅이 속....- 뭐라고요?- 아냐, 아무말 하지 않았어.저녁을 먹고,우린 예의 그 < 숲속의 빈터 > 카페.연인들을 위한 배련지 칸으로 막아 아늑한 분위기가 흐른다.음악도 비교적 조용한 음악이 흐르고...속삭이기 좋은 곳.가끔 이런 곳에 오곤 한다.차 한잔 마시고 노래방으로 가게 되어있지만,오늘은 노래방을 생략하게 되었다.등산감서 애기하고 이런 곳에서 만나도 뭘 그렇게도 할 애긴 많은지..조잘되곤 한다.여자가 토라지면 어쩔수 없이 달래 줘야 한다.그건 자존심이기 전에,나약한 여성에 대한 배려라 보면 된다.작년이던가?그땐 토라져서 거의 한달을 침묵을 지킨 적이있었지.버티기 게임을 했던지..??오늘은 내가 강압적으로 나오라 한것도 내가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아미안한 마음에 그랬다.아무리 피곤해도 약속을 한것은 한거니깐.......그래도 어제의 그런 어색함을 제거하고 둘이서 있었단 것이 다행이다..여자란,이렇게 토닥거려 주면 좋아하는 단순한 것을.......공연히 머리 굴리고 아파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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