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7 일째

장수하는 방법

무병하게 장수하고 싶은 것은 동서 고금의 한결같은 바램일거다.진시황은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그렇게 발버둥 치질 않았던가?있지도 않은 불로초.불로초가 아니라, 불사초겠지.고향에 가니, 5촌 당숙이 생존하고 계신 분중에서 남자로썬 젤로 장수하고 있는 분이였다.현제 84 세.아직은 , 그런데로 정정하게 생활하고 계셨다.이젠 84 세라고 하면 어지간히 연로하신 축에 들텐데.....아직도 70 대 중반정도의 건강을 유지하고 계셨다.- 아니 , 당숙 건강하시죠?점점 더 젊어 보이십니다,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그래..난 , 이렇게 건강하게 잘 살고 있네.아버지 생존시에 자주 아버지완 어울렸고, 사촌간이라 선지 몰라도자주 아버지에게 상의하곤 해서 친척 중에서도 가깝게 지낸 사이였다.그 당숙은, 천선적으로 몸이 약했었다.군대생활하면서, 몸이 약해졌단 말도 있고,선천적으로 페가 나빠서 페결핵이라고도 했지만,암튼 그 당숙은 몸 보신에 퍽도 열성적이었다.당숙은 젊어서도 늘 얼굴이 검은 빛으로 병색이 짙었고 누가 봐도 환자란 생각을 하게 되어 보였다.- 페결핵은 당시만 해도 무서운 병이어서 몸 관리를 잘 못한다거나영양섭취를 잘 못하다간 그대로 죽어가던 병이었다.바람만 불어도 넘어질듯 약해 보였고 안색은 창백하던 당숙.억척스럽게 일을 하지도 못하고 늘 당신은 몸을 위해 무리한 일은 하지도 않았던 분이였다.- 산에 가면 산에 흔하던 뱀이나 구렁이를 고와서 먹었었다.개고기등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가난한 시절이라서 개고기 사 먹은 단 것은 쉬운게 아니어서 쉽사리 구할수 있었던 뱀등을 잡아서 단지에 끓여 먹었다.우리가 산에 가면 한 귀퉁이에 탕 그릇을 걸어놓고, 뱀을 고았던 당숙.누가 집에서 그런 뱀등을 고아 주겠는가?당신이,그렇게 살기 위해서 스스로 자신을 달구어 나갔었다.그런것이 많은 도움이 되어서 그럴가?서서히 몸이 정상으로 되돌아 오고 약해 보이던 몸도 점차 정상으로되돌아 왔다.담배는 아예 끊고, 술도 무리하지 않게 조금만 마신 그런 절제된 생활.이젠 완전히 정상으로 노년을 건강하게 보내고 계신다.누구나 자신의 건강을 과신한다.병원가서 진단 받으라 하면 펄쩍 뛴다.- 왜 내가 돈을 들여 병원에 가느냐고....건강한 사람일수록 과신한 나머지 혹사하고 병에 걸리면 치명적으로발병하고 만다.왠만하면 참고 견디다가 회복할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만다.그러나 건강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늘 조심하고 무리를 하지 않는다.자주 병원에 가서 체크하고 그런다.당숙도 그런 이유일거다.자신이 몸이 정상이 아니라서 무리를 하지 않고 음식도 조절하고,술이든 담배든 무리를 하지 않는다.그렇게 하다 보니 건강이 악화 되길 기다리지 않는다.세월이 지난 뒤에 돌아보니 건강하고 혈색좋던 분들은 이미 타계 했지만건들 건들 하고 금방이나 죽을 거 같아 보였던 당숙은 건재하다.늘 조심 조심 자신의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고 무리가 온다 싶으면 중단하였던 그런 자세가 이런 장수로 이어진 것은 아닐가?장수한단 것은 늘 자신의 건강에 자신감을 갖는 것이 아니라 체크하고무리가 따르지 않은 자신의 몸을 가꾸는 일.그런것이 아닐가?그런 역경을 딛고 오늘의 장수를 누리고 있는 당숙의 생활.그건 나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주고 있다.- 장수란 것은 일상적인 삶을 무리하지 않고, 수시로 체크하는 그런 자세에서 온다고 본다.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0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