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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집으로 가고싶다
* 이 상 국 *벌써 오래 되었다.부엌옆에 마구간 딸린 아버지의 집을 떠나마당도 굴뚝도 없는 아파트에 와 살며나는 그게 자랑인줄 알았다.이제는 그부드러운 풀이름도 거반 잊었지만 봄 둑길에 새풀이 무성할때면우리소가 생각난다.어떤날 저녁에는 꼴짐지고 돌아오는 아버지가 늦는다고동네가 떠나 갈듯이 우는 소 울음소리도 들었다.이제는 그 소도 아버지도 다 졸업했다고이도시의 시민이 되어 산지 오래인데도우리소가 잘먹던 풀밭을 만나면한짐 베어지고 그만아버지의 집으로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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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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