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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7 일째

자갈밭을 걸으며

* 유 하 * 자갈밭을 걸어간다삶에 대하여 쉼없이 재잘거리며내게도 침묵의 시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그러나 자갈에 비한다면...무수한 사람들이 나를 밟고 지나갔다무수하게 야비한 내가 그들을 밞고 지나갔다증오만큼의 참회, 그리고새가 아니기에 터럭만큼 가벼워지지 않는 상처자갈밭을 걸어간다 발바닥이 부르트도록우리는 서로에게 자갈이 되어주길 원했다나는 지금, 자갈처럼 단련되려면 아직 멀었다,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게 아니다난 알고 있다, 저 단단한 자갈밭을 지나고 또 지나도자갈의 속마음엔 끝내 당도하지 못하리라는 것을상처는 어찌할 수 없이, 해가 지는 쪽으로 기울어감으로정작 나의 두려움은사랑의 틈새에서 서서히 돋아날 굳은 살,바로 그것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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