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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7 일째

어머니, 나의 어머니

* 고 정희 * 내가 내 자신에게 고개를 들 수 없을 때나직히 불러본다 어머니짓무른 외로움 돌아누우며새벽에 불러본다 어머니더운 피 서늘하게 거르시는 어머니달빛보다 무심한 어머니내가 내 자신을 다스릴 수 없을 때북쪽 창문 열고 불러본다 어머니동트는 아침마다 불러본다 어머니아카시아 꽃잎 같은 어머니이승의 마지막 깃발인 어머니종말처럼 개벽처럼 손잡는 어머니천지에 가득 달빛 흔들릴 때황토 벌판 향해 불러본다 어머니이 세계의 불행을 덮치시는 어머니만고 만건곤 강물인 어머니오 하느님을 낳으신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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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0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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