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장소팔,고춘자를 기억하나요?
- 안녕하세요, 장 소팔 고 춘자 입니다.티비가 없던 시절.라디오 마져도 한 동네 손가락으로 셀 정도로 귀하던 시절1960 년대.공개 방송의 노래 자랑 시간에 나와서 폭소를 터트려 서민들의 가슴을쉬원하게 웃겨 주던 < 장 소팔, 고 춘자 >두 사람은 너무도 호흡이 잘 맞아서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웃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 비기를 갖고 있었다.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귀로 듣던 시절.그래서 그 분들의 만담은 우선 전달이 정확해야 했다.- 마치 따발총 소리 처럼 빠른 스피드와,정확한 발음.가난하고 먹을것도 부족한 시절.그 분들의 익살과 배꼽을 쥐게 만드는 웃음.늘 근엄하기만 하시던 아버지도 < 장소팔 고춘자 > 만 나오면 귀를 쫑긋하고 웃으셨다..- 참,,고 놈들.....하하..그렇게 기억하고 있다.한 동안 무대에서 맹위를 떨치던 그런 인기도 티비의 등장과 함께귀로 듣던 만담에서 보는 코메디.그런 것에 그 만담은 슬며시 사라졌지만,가끔 그 두분의 무대는 추억을 생각케 향수에 젖게 했다.그 가난하고 시름에 젖은 서민들의 애환을 만담으로 만들어 들려주던 만담가 장 소팔 , 고 춘자....엊그제 80 세를 일기로 장 소팔씨가 타계했단 뉴스를 봤다.이름 처럼 얼굴에 온갖 웃음이 져 보이던 그 분.엊그제는 평생 1000 곡의 주옥같은 곡을 불러 희망과 함게 신선한생동감을 주었던 노래를 부른 현 인의 추모 무대를 봤다.그 분만의 보이스 칼라의 톤.그 떨림으로 넘어가던 그런 특유의 창법.현인만의 개성을 이젠 어디서고 볼수 없게 되었다.- 난 여태껏 평생을 인기를 먹고 멋있는 현인으로 살아왔다.그런 내가 볼품없는 모습으로 시청자 앞에 보여지는 것이 싫다.절대 오지 못하게 하라.병실을 찾아 문안을 하겠단 ' 가요 무대 ' 팀의 접근을 그 분은 불허 했다고 한다.철저한 스타 근성.평생동안의 이미지가 마지막 순간에 찌그려 진 초라한 모습을 보여주고싶지 않다는 마지막 자존심였을거다.- 그런 스타도 , 그런 유명인도 하나 둘 나의 추억속으로만 기억하게 하는 현실이 어쩐지 서글프다.대단한 사람도 대단한 재벌도 능력있는 사람들도 그렇게 간다.왔던 그 길로.....손에 쥐면 먼지 밖에 남지 않은 그런 허무를 위해서 그렇게 아등 바등 살아야 하는지.........현실의 것도 지나고 보면 아름다운 추억거리로 남겠지만,내가 기억하는 것들이 하나 둘 사라진단 것이 왜 그렇게 아쉬울가?< 고춘자, 장소팔 만담 >도 내 추억의 깊은 바다에 새겨있는 풍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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