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7 일째

행복은 생각하기 나름..

자의에 의한 것이라기 보담,타의에 의해 이 직을 그만 둔 채문원씨...그 채씨를 잊을수 없다.그런 소중한 인연.그 인연을 잊을수 없다.긴 공직에서 그래도 이 정도의 좋은 사람을 자주 보지 못했다.그래서 잊어지지 않은 거다.나 보담 두살인가 더 나인 많은데도 승진은 늦었다.그래도 나이탓을 하지 않고 늘 의젓하게 행동하고 솔선 수범하여 다른 직원들이 따르곤 했다.네일 내일 구분하지 않고 솔선수범 하는데야.................겨우 1 년을 함께 한 사이였지만,그와의 시간은 참 즐거웠고, 믿음으로 보낸 시간였지.- 경북 칠곡이 고향이고, 경상도 사투리가 전혀 억세게 들리지 않은그런 다정 다감한 목소리.그 채는 서무주임으로 나완 땔수 없는 위치긴 했지만,어떤 곳은 두사람이 주도권 다툼으로 삐걱거리는 그런 곳도 많았다.상대를 배려하지 않은 마음.자기 생각만 하는 그런 마음.그래서 그럴거다.그 곳에 근무한지 1주일정도나 되었을가?술자리서 그랬다.- 저 계장님,전 여태껏 누굴 속이거나,어떤 사기를 해 본적도 없고요령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승진이 늦었는지 몰라도 천성이 원래그렇습니다.제가 계장님 보담야 나이가 더 들었다고 해도 절대로 농땡이를 친다거나또는 나이탓으로 돌리지 않고 일을 하지요.이것도 인연인데 서로 믿고 잘 해 보도록 하십시다.- 반가운 소립니다.나도 그런 생각입니다.일을 하시다가 어떤때 서운하게 하시거든 말씀 하세요..사적으론 제 형님 뻘인데 그렇게 막대 먹게 하진 않을테니 그건 믿고요.그렇잖아요?공직에 있다 보니 그렇지 어디 사회가 나이를 무시하고 그럽니까?사석에선 형님처럼 깍듯이 모실게요..- 고맙습니다.그런 이후의 1 년간의 밀월관계(?)는 누가 봐도 손발이 잘 맞았다.어떤 것도 둘이서 맘이 맞아 잘 운영 되곤 했지.그건 서로가 상대를 인정하고 존경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가.자기 생각이 아닌 상대를 배려하는 그런 마음.그 분은 그런 면에서 나 보담도 참 어른 스러웠다.그게 어디 나이 탓만인가?그러고 나서 1 년후엔 승진을 하고 다른 곳으로 갔다.그때, 난 어떤 기념품을 남겨 주고 싶었다.의레껏 갖고 가는 화분이 아니라, 두고 두고 잊혀지지 않는 그런 선물.그게 뭘가?도장을 해 주고 싶었다.도장을 사용할때 마다 생각 나를 생각케 하는 그런 기념품. 상아라고 하는데 과연 진짠지 어쩐지는 몰라도 그걸 했다.그리고 화분도 함께......- 진심으로 승진을 축하 합니다.y 구청 00 과 김 00 나를 기억할수 있게 생각한 인장.그건 돈으로 따짐 얼마 되지 않았다.상아 도장이 이렇게 싼가???할 정도로..................몇십만원인줄 알았더니 몇 만원였으니....-아 이거 그렇잖아도 결재 도장하나 팔가 했는데 잘 되었심더..정말 고맙심더...거기서 채 1 년이 되지도 않았는데 동네의 학생이 감전사고가 나서 죽고만 사건이 발생했다.순찰의 책임은 동장이라 사무장은 그런 책임이 없는데도 동장을 위해훌훌 털고 나와 버리고 말았다.도의적인 책임을 느끼고..........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 어디 흔한가?그렇게 힘들어 승진한 것을 채 1 년을 채우지도 못하고서.....-그만두면 이거 차나 하나 사서 전국을 유람이나 다닐 랍니더..하던 채씨......오늘 전화가 왔다.- 별일 없는교?하두 오래만이라 목소리도 잊는갑다.언제 서울 가면 찾아 뵐게요...남해 란다.경남 남해..거기서 와이프와 둘이서 차에 물건(의류)를 싣고 행상을 한단다..이리 저리 흔들림서 그렇게 전국을 일주 한단다.장사가 목적이 아니라 장사를 핑계로 전국을 일주 함서 쉰단다..장사라야 이유고 전국관광이 목적이란 채씨.참 낭만적으로 살고 있다.볼거리가 많으면 거기서 몇 주일이고 쉬었다가 다음 코스로 이동한단다.12 인승 봉고차를 타고서..배가 본드처럼 그렇게 전국을 일주함서 세상의 시름을 잊는 부부.참 재밋단 생각을 한다.- 세상은 생각 나름.하는 일이 아무리 힘들고 볼품없다고 해도 그 일을 하는 당자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그건 행복한 거다.그 나이에 그렇게 바람부는 데로 자유롭게 흔들리면서 살아가는 그 채씨가 어쩌면 가장 세상을 멋있게 사는 사람인지 모른다.부럽단 생각을 해 보았다.나도 그럴가. 그만 둔 뒤엔.......................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0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