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1 일째

강 건너 얼굴

* 이 경남 * 너의 시야를 가득히 채워 오는너에 대해서 내가 안다는 것은꽃의 의미를 모르는 거와 같다.―사금파리에 맺히는 이슬 방울―새벽창에 어리는 별의 속삭임.그리고, 강 건너 살을 꽂은 무지개의 호선내가 너에 대해서 안다는 것은너의 동자와 너의 음성과 너의 미소가우물 가득차 찰찰 넘치는 하늘이 되어나의 시야를 덮쳐 오고 있다는이 어쩔 수 없는 하나의 실재뿐.아아 내가 너에 대해서 안다는 것은저 꽃들이, 저마다 피고 지는 의미를 모르듯이내가 나를 도무지 모르는 거와 같다.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3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