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4 일째
너를 바라본 것 만으로도....
어제 10 시가 넘어서 학원서 돌아온 녀석왈,- 아빠, 나 이번에 영어는 모르겠지만, 수학은 충분히 좋은 성적을낼수 있어. 한번 기대해 보세요.- 그래?그럼 얼마정도 맞을수 있다고 장담하니?- 한 70 점 정도?- 애게게...!!그 정도 갖고서 큰 소리를 치니.......적어도 80 점은 되어야 그래도 큰 소릴 하지...-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마세요.이 정도도 얼마나 힘든 건데요...-너만 힘이 든다던?다들 그렇게 힘들게 공부하고 그렇단다.딴은 그렇다.1 학년때의 수학실력이란 그저 50 점대를 왔다갔다 했을정도...310 명중 238 등이라고 하면 ....??참 기가 막힐 일이지......누구에게도 말을 못할 정도의 부끄러운 실력이 아닌가.그래서 어떤 전환점을 만들려고 학원에 보냈더니 학원간다 해 놓곤엉뚱한 곳에 놀다오질 않았던가?4 월 부턴 12 시가 되어야 들어온다 더니 어젠 첫날이라 선가...영어 선생님이 나오지 않아서 빨리 들어왔다고 한다.글고 나선 밥 두 그릇을 거뜬히 비운다.한창 소화가 잘 되고 돌이라도 소화가 되는 나이가 아닌가...15 살 한창 먹을 나이고...밥을 먹고 나선 누나보곤 또 토스트를 만들어 달란다......그러고 보니 녀석이 많이 컸단 생각이 든다.늘 어려 보이고 작아만 보이던 녀석이 제법 어른 다운 행동도 한다..좀 엉뚱해서 탈이지만...........그 임기웅변식의 얼렁 뚱땅 넘어가는 숫법은 내가 깜박 속는경우가 많다그럴듯하게 얼렁뚱당 하는 그 임기 웅변식..........그건 엄마의 성미를 많이 닮은거 같다.-아버지, 안녕히 다녀 오세요..하고 넙적 엎드려 절을 한다....- 너 무슨 애로가 있지?- 헤헤 아시면서......저 돈 이천원만 주고 가세요?- 건 왜?- 학원 가기 전에 빵 사먹을려고요..- 그건 학교 갔다와서 사먹어도 되잖아..- 엄마가 돈이 없을 때가 있잖아요...녀석이 나와서 옷을 털어준다 구두를 딱아 준다 하고 유난을 부리면그땐 어떤 꿍꿍이 속이 있을때다.- 용돈을 달라던가?- 친구들과 게임방에 가고 싶어 허락을 받고 싶을 때라 던가...미리 애기해도 되는데 그렇게 서둘러 출근할땐 애기 하곤 한다.아침 출근땐 어지간한 경우엔 관대한 것을 이용(?)한 것은 아닌지...녀석 말 마따나,큰 기대를 하지 않아도 조금씩 발전하고 변화된 것을 보여주는 것이그래도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하두 철부지 없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 어쩌구니 없고 한심한생각이 들곤 했는데....이 정도라도 크게 이탈하지 않고 자기의 본분을 지킬려는 생각이 말은안해도 고맙고 그렇다...< 그래, 녀석아 아빤 네가 언젠가는 바르고 착하게 성장하고 아빠가 바라는 인간상으로 나가줄거란 것을 믿었었지.......네 말대로 그렇게 점진적으로 너의 정상 꿰도에 들어가는 날을 기대하마네가 발랄하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 만으로도 아빤 고맙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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