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0 일째
훈이 생각
훈을 만났던건 신앙촌에서 였다.박 훈철,그는 내가 신앙촌에서 사귄 친구였지.경남 진해 출신의 무뚝뚝한 그 사람.그가 신앙촌에 온건 자기 삼촌의 체육관 관리를 하기 위한 것이었다.나완 성격도 취미도 달랐지만,그와 가깝게 지냈었지.덩치도 크고 운동도 하여 몸도 근육질의 몸매.당시 태권도도 이미4 단을 딴 유단자란 사실.그런데도 전혀 그런 티를 내지 않던 고분한 성격.그게 좋았다.- 운동은 어디에다 과시할게 아니라 자기 몸을 관리하는 거야.정말로 운동한 사람은 절대로 티를 내질 않지...............다들 시시해 보인 탓이야.운동 정신은 ,쓸데없이 소모하는 것이 아니라 수양하고 다듬는 거야.정말로 무서운 사람은 표를 내지 않은 그런 사람이야...대충이런 식으로 운동의 정의를 내게 설명 해 주던 훈이..그러나그를 가깝게 지낸 것은 그런 운동에 대한것이 아니었다.우람한 체격에 맞지 않게도 그는 남들이 갖지 못한 섬세한 것을많이도 갖고 있었다.그토록 촌스런 그가 그렇게 여러가지를 갖고있단것이 불가사의로 보였다.- 노래도 잘 부르고 기타를 눈을 감고도 잘 다 루고..- 거기에 만화는 프로 뺨치게 잘 그렸었다.내가 상상하긴 ,그가 체육관이나 차려서 관장이나 하고 싶단것이 소원인줄 알았더니- 난 임수 같은 만화가가 되는게 꿈인기라.한 말은 의아하게 했다.그의 방에 찾아 갔을때에 방안에 가득 널린 만화의 컷들.......하나의 장면을 여러개로 그려서 널려 놓고 있었다.펜으로 그린 만화들..........그 실력이 내 눈엔 대단한 것으로 보였지.그런 훈이가 난 부러움 으로 보였지.- 훈아..넌 충분히 만화가가 될거다.그것이 안되면 태권도 도장이라도 차림 되잖아?- 난 만화 그릴거라.취미도 운동 보담은 만화가가 맞고...하고 그는 만화가로의 꿈을 접지 않았었다.남자숙소 뒷산에 오르면 멀리 소사 삼거리가 보이고........들을 가로 질러가는 느리고 느린 기차....그 옆으로 군데 군데 보이던 스레트 허름한 건물들........그 잔뒤위에서 우린 앞날의 꿈을 그렸었다.때론 노래를 부르고 기타를 치기도 하고...- 니는 군대 갔다와서 뭐 할긴데?- 아직은 구체적인 것을 결정하지 않았어.- 난 만화가로 성공하면 서울에 진출할기고 아님 진해서 묻혀 살란다.그렇게 애기 하던 훈이.군대 가고 나선 몇번의 편지 연락이 있었지만,그 뒤론 소식을 알수없다.만화가가 꿈이라던 그 훈이.........지금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살고 있을가?문득 그렇게 앞날에 대한 우려로 때론 희망으로 둘이서 나누던 지난날.한번 보고 싶다.비가 오는 탓인가 보다.마음이 한 없이 그렇게 젖어 든것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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