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때론 남의 처지를 상상해 보자
딸만 셋을 가진 이 동장님이 점심 사신다고 오셨다.일산에서 여기까지.......요즘은 일산이 지척이더군.가양 대교와 신 행주대교가 건설되어 오긴 빠르지만,그 성의가 고마웠다.지난 번에 딸 둘을 제치고 세째 따님을 시집 보냈다고 했는데 근무라서가보지 못하고 축의금만 보냈는데 잊지 않고 오신 이 동장님.- 두 따님을 따 돌리고 세째 따님을 결혼 시켰는데 그래도 되나요?- 과년한 딸들이 가준 것 만도 고맙지 어떻겠어?난 이번에 그래도 세째 딸을 보내고 나니 어찌 그리 쉬원한지 몰라.- 쉬원타뇨?- 말 만한 딸년이 집안에 뒹굴고 있다고 생각해봐..그 마음이 얼마나 답답한지?첫째가 27 살이나 되는 올드미스란다.그 아래로 두살 터울로 딸만 셋.그런 와중에 막내가 과감히 결혼 한다고 했을때 얼마나 고마웠을가?이젠 두 명의 딸.누구든 간다고 하면 보낼 생각이란다.지금 세째 딸은 결혼 하여 사위와 함께 산다고 한다.사위가 얼마나 마음이 답답할가?위로 둘이나 되는 노 처녀인 처형이 버티고 있으니.....그 서먹 서먹함은 말할 나위도 없을거고.- 겉보리 서말만 있어도 처가 살이는 않한다 했는데...??참 대단한 인내력을 가진 사람이다.그런 환경에 함께 산다니................- 이번 결혼식을 치러 보니깐 사람의 심리를 알겠더 구먼......세상에 의리도 없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더라고......내가 그 사람의 대소사에 거듭 네번이나 참가한 사람인데 그는 글쎄 나하고 전화통화도 했는데 오지 않았더라고..........배신감을 느꼈었어.당하고 보며는 안다.나도 전에 그런 배신감을 느껴 봤으니깐 안다.난 할수 있는 성의를 보였는데 그의 냉담함.그런 냉담함에 치미던 분노 같은 것...난 그때 그 사람과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에게 낱낱이 그런 비 인간적인그 사람의 배신을 애기했었다.이심 전심으로 본인의 귀에 들어가게.....그런 나의 악담(?)을 전해 들었던지 그는 슬슬 날 피하곤 했다.- 왜 그런 비굴한 인생을 살가?지금 비슷한 배신감을 느꼈던가 보다 이 동장님........남의 배품을 배신으로 보답하는 자들.은혜를 배은으로 보답하는 인간들.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배은을 한다차라리 동물은 배신이란 것을 모른다.자기 생각만 하는 사람들.모든 것을 자기의 위치에서 생각하고 판단한 탓이다 易地思之 란 말.어떻게 해야 한단 것은 너무도 자명해 진다.탐욕과 이기심,그건 바로 역지사지의 의미를 망각하고 아니 그런것을 해 볼려는마음의 준비가 안된 자들이 범하는 자기중심의 이기심때문이다.가끔은 이런 사고 방식.남의 처지를 바꿔서 생각해 보는 자세.거기에 답은 이미 나와있어 왈가 왈부할 것도 아니다.왜 그렇게 해 볼려고 하지 않고 사는가,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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