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of Chall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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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일째
즐거운 편지( 퍼온시 )
- 황동규-내 그대를 생각함은항상 그대가 앉아있는배경에서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속을 헤매일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진실로 진실로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데 있었다.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내 사랑도 언제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 뿐이다그동안에 눈이 그치고꽃이 피어나고낙엽이 떨어지고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믿는다( 어느 분의 일기에서 퍼온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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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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