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화사한 봄의 햇살.
확대 간부회의가 있었다.이젠 아침은 봄이 완연하여 하나도 춥지가 않다.아직은 추우리라 하는 관념을 떨쳐 버려도 좋을듯 하다.산에 오르니 더워서 윗옷을 벗고 뛰어야 한다.낯익은 얼굴들이 많이 눈에 띤다.겨울을 움추리고 있다가 봄이 다가오니 서서히 산으로 오는 것동면을 취하던 개구리들이 봄이 오면 활동하듯이............그 70 대 청춘을 구가하던 할아버진 요즘 보이지 않는다.나도 저렇게 팔팔하게 뛰어다닐수 있는 건강을 얻을수 있을가?나도 나이가 더 들어도 저렇게 건강하게 살아가야지...혹시??지난 겨울에 건강에 이상신호가 생겨 돌아가신것은 아닐가?하는 의문도 든다.낼은 ,산에 가면 그 안부를 물어 봐야겠다.우물안 개구리 식으로 동에만 있다가 가끔 이런교육의 기회를 통해서구정을 알고 정보를 알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니 무의미한것만은 아니다.다소 분위기가 딱딱하고 업무 애기뿐이긴 하지만...........어떠한 정보와 구정의 흐름도 알수있어 유용한 것도 있다.회의 끝나고 여기 저기 부서도 기웃거리고 아는 얼굴 만나 차도 한잔 하고 ......감사실로, 공원녹지과로, 민원 봉사과로,지하 매점으로....가끔 만난 사람들과 차도 한잔 하고 분위기도 파악하고...유익했다.감사도 하반기로 미뤄져서, 감사반과 소주도 한잔 하자고 했다.그들도 어떤 감사란 부담에서 벗어 날수 있을테니깐.......위암의 공포에서 이젠 완전 벗어난 m계장.요즘은 술을 끊은지 한달이 다 된다고 한다.- 어쩜 생김새가 투위스트 김을 닮았을가?본인은 그 사람과 닮았단 소리를 매우 듣기싫어 하지만,매우 흡사한걸..싫다는 것은 그 사람이 이상형의 외모가 아닌 탓일거다.비록 연예인이라고 하지만, 그는 좀상스럽게 생긴 탓일가..< 맨발의 청춘 >에선 신성일과 함께 나와서 감동을 자아내던 그 사람..오는 길엔 잠시 공원에서 주차하고 벤취에서 있다 왔다.화사한 봄의 햇살이 너무도 좋고,말끔히 단장된 공원이 너무도 깨끗하다.몇 명의 청소년들이 공놀이를 하고 있는 위로 봄의 햇살이 퍽도따스하게 느껴진다.아직은 거무죽죽한 형상의 나목으로 있지만,비라도 한참 내리고 나면 파란 싹들이 돋으리라.그리곤 넓은 잎사귀가 하늘을 덮어 그늘을 만들어 줄거고...그리고 가을과 허무를 생각하게 하고......겨울이 또 다시 오고...........그러다가 말 없이 떨어져 뭍히는 낙엽같이 우리도 그렇게....사라져 가는 것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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