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4 일째
일기에 대한 사고.
흰 백지위에 쓰기 시작했던 일기.한 참이 된 것 같다.잡다한 일상의 삶의 넋두리에서 심각한 애기까지도.....이런 날엔,이렇게 비가 내리고 나도 모르게 우수가 가슴에 젖어 올때는살며시 누런색으로 변색되어 버린 지난 일기를 펴 본다.전혀 낯설지 않은 언어와 생소한 일이 아닌 것들이 거기에 있다.아주 오랜 시간이 흘러 가버렸는데..........왜 이렇게 가깝게도 나타나 보인걸가?아무런 사건도 아닌것을 밤잠을 못자고 뒤척이면서 불면의 밤을보낸 것도 있고.......어제 만난 여자의 얼굴이 천정에 그려져 깊은 잠을 못자고 그려본것도 있었고........영란일 병원에 입원해 놓고 밤 잠을 못자던 기억도 있고..동생을 영영 보내고 나서 혼자서 울면서 긴글로 남긴 일기들..비록,유치한 표현으로 그려진 일기들이지만.........어느것 하나 귀중한 것이 아닌게 있는가.제한된 24 시간의 주어진 간격.내 자유가 내 사유가 맘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시간.그 시간에서,그 공간속에서 더 많은 생각들을, 더 많은 경험들을 하고 싶고더 남기고 싶다.혹자는 그런다.일기가 낙서장이냐?쓰레기 같은 별볼일없는 것을 너절하게 나열한 것도 일기냐고...읽어봐도 가슴에 와 닿지 않은 것들도 일기냐고....주제도,내용도 혼돈만 줄뿐 어떤 감동도 주지 못한 것도 일기냐고.그렇게 볼수도 있겠지.한편의 일기라도 주옥같은 글.감동으로 다가서는 글.정선되고 화려한 문체로 다듬어진 문장의 일기.일상을 그린 것이 아니라 詩와 같은 운율과 분위기가 나는 글.그런 것을 써야 일기다운 일기라고.......문체가 미숙하고, 덜 다듬어지고,가슴에 와 닿지 않은 글이라 해도......자기의 사고와 그때 그때의 생각을 적어 자기만의 추억거리로 남긴글.평범한 일상이라 해도 그중에 기억하고 싶은 것들.그런것을 남긴 것도 자기만의 좋은 거울이니깐.....더 쓰고 싶고 더 감동하고 싶고 더 남기고 싶은 욕구.남이 한개의 일기를 쓸때 2 개를 쓰고 싶다.나름대론,시시껄렁한 애기라도, 남들이 보면 코웃음칠 것들이라 해도나에겐 귀중한 사고와 추억을 심어줄거란 기대로 열성껏 친다.지금은 별볼일 없는 넋두리라 해도,훗날에 보면 그 일기는 가슴저린 추억을 불러일으킬지도 모르니깐...이런 생각들.부질없는 생각들인지 모른다.허지만, 지금의 생각은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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