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7 일째
어떤 것보담도 마음의 변화가 필요하다.
아침에 와이프와 나눈 대화.세현이 문제땜이다.와이프는 개인 교사를 두고 심도 있는 과외를 시키자고 하고난 그럴 필요없이 기초를 첨 부터 가르치는 학원에 보내자고한 애기.기초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는 거다.- 너 학원이든 가정교사든 공부를 할 생각은 갖고 있는 거야 ?아니 건성으로 말을 할게 아니라 심중히 생각해서 말 해봐....- 공부할거예요.전에도 한다고 했잖아요?- 청산학원에 보내 줄때도 그랬잖아??열심히 하여 보겠다고 보냈더니, 넌 딴짓하고 그랬잖아...- 이번에 열심히 할거예요....내 생각은 그렇다.그 키를 쥐고 있는 것은 녀석이지 우리가 아니다.과연 준비가 되어있는 것인지....느낌으로 다가서질 않는다.공불 해야 하는 당위성을 충분히 안다.- 이 선호아저씨의 그 형이 멀리 전라도 엉뚱한 대학을 간단것..- 공부 잘 한다던 주현이 형이 결국 서울대에 못가고 국민대를 간 사실.- 공부 하기 싫어하던 호현이 형이 대학도 못가고 하더니 이젠그런 검도 학원에서 비비적 거리고 있다는 것.- 공부를 제법 잘 한다던 외삼촌 아들 종혁이도 한때 놀다가 서울에 있는 대학도 못가고 충청도 어느 지방대학으로 간일...등등...가슴에 닿게 하기 위한 충격 요법을 썼다.공부로 인한 명암이 갈린 작금의 주위의 형들의 현실.그건,백마디의 말보담도 현실을 보고 있으니 알거다.헌데도 이 녀석은 그 뜨끔한 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더 일찍 일어나 책상앞으로 간다거나....- 공부는 못해도 책과 친해지기 위해서 책이라도 읽는다 거나...- 공부에 대한 어떤 질문을 한다거나........- 공부와 관련있는 사이트를 열어 본다거나...- 진지하게 누나와 장래에 대한 상담을 한다거나...엿보이지 않는다.여전히 컴을 키면 겜이고......티비를 보면 만화영화고.....어떤 책이나 어떤 누나와의 그런 상담을 한것도 안 보이고..늦잠은 여전하고.....쇄신한 어떤 모습도 보이지 않고 기대도 아직은 할수 없다.작은 변화.그게 중요하다.그 작은 변화가 봇물처럼 터질때는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거니깐..이 녀석은 성질도 깐깐하고 욱하는 성질도 있다.영란이 처럼 다소곳하지 않다.그래서 언제 한번은 그런 성질깜냥을 할거란 기대를 하지만,아직은 그런 게으름에 나태에서 깨어나질 않으니 어떤 비책을 써야 할지머리가 보통 아픈게 아니다.나의 어린 시절의 고통과 어렵게 공부했던 기억을 실감있게 들려 주어도머언 전설처럼만 시큰둥하게 듣는 녀석.아직은,불안의 파도가 코 앞까지 넘실대지 않아서 그런 가......하긴 낼이 시험이라도 친구들과 밤 11 시까지 놀다 오는 녀석인데...어떤 것에 대한 절실함.얻고 싶은 간절함과 같은 그런것.아직은 모르고 있는 것이 더 문제다.형태변화, 변모할수 있는 동기부여,심적인 압박감,가능의 세계,머리가 나빠서 이룰수 없단 것이 아니라 노력이 부족하단 판단을심어 주는 일.공부 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는 절박감.네가 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어디껏 어디 까지도 뒤를 밀어 줄수 있다는 믿음.너는 할수 있을거란 기대를 하고 있는 부모가 있단 것.너의 능력을 믿는단 기대.과연 이런 것들을 어떻게 심어주어 이 녀석이 자기혁명을 이르킬가?그게 난제가 아닐수 없다.자식이 이렇게 바른 길을 걷게 하는 것이 어려운줄은 예전엔 정말몰랐다.애타는 부모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면 그러진 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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