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7 일째
가수 남 상규
- 구름도 자고 가고 바람도 쉬어 가는 추풍령 구비 마다... 그 유명한 < 추 풍령 >그 유명한 저음의 매력적인 음성으로 심금을 울렸던 가수 ..남 상규...어젠 가요 무대에서 그가 나와서 흘러간 노랠 불렀다.여전히 그 매력적이고 솜사탕 처럼 달콤하게......나이는 들었어도 아직도 그 음성만은 흉내낼수 없는 독특한 음성으로듣기 좋았다...그 음성때문에 그리고 가창력이 뛰어나고 감정이 풍부하게 소화하여일본무대에서 한때 명성을 날리던 가수 남 상규..........그를 알게 된것은 오래 전이다.아니 알았다기 보다는 그의 노래를 좋아한 것.논산 훈련소 시절..그 고달픈 훈련병 시절였다.그 날도,여전히 학과 훈련 마치고 막사에서 점심 먹고 쉬는 황금같은 휴식시간,담배를 피우든 피곤해서 땀에 찌든 군복을 그래도 땅바닥에 대고 쉬든그 순간 만은 가장 편안하고 갖가지 생각들이 나는 시간였다.......- 고향의 부모를 생각한 사람..- 아쉽게 앤과 이별하고 들어온 사람.- 공부를 중지 하고 들어온 사람들.....누구 보다도 정이 그리운 사람들이다.사령부 연병장에선 점심 시간에는 노랠 틀어줬다.확성기로 듣던 노래...- 고향이 그리워서 가고 싶어서, 밤 깊은 부둣가를 찾아왔건만..동백꽃 피는 고향 언제 가려나...애절하게 부르던 남 상규의 < 동백꽃 피는 고향 >가장 고단하고 서러울땐 고향이 그리운가?그 훈련병들중 누가 향수에 젖지 않은 사람이 있을가만,나도 예외가 아니었다...그 노랜 너무도 우리의 처지를 그대로 실어 보내는 노래였다..바로 향수를 불러 이르키기 딱 맞는 노래였으니......그렇잖아도 서러운데 왜 저런 서러운 노랠 듣게 하나??피곤하고 ,사람이 그립고 ,고향이 그립고 해선가?나도 모르게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 내렸다.그 노래는 너무도 애절하게 내 마음을 흔들어 놨다.고향에 계신 부모님의 모습이 그려졌다......제대하고 한참 지나서 오디오를 구입하곤 내가 두번째로 산 앨범이 바로 남 상규 노래였다........< 추풍령 >은 워낙 유명해서 어디든 대표적으로 실렸는데 그 노랜없었다..여기 저기 뒤져서 그 노래가 수록된 앨범을 샀었다..지그시 눈을 감고 들어보는 그 노래..역시 멋이 있다.지금도 가끔 추억이 생각나면 난 이 노랠 즐겨 부른다.....< 배호 > 노래도 좋아하지만 < 남 상규 >도 너무 좋아한 가수다..두 가수가 동시대에 활동 했던가??그러나 보이스 칼라가 전혀 다르고 분위기도 전혀 다른데 둘이 다 좋다..슬퍼 보여서 좋고....감정이 풍부해서 좋고...그런 공통점이 있어서 그런가?- 가수 남 상규....언젠가 그를 한번 만나고 싶다...그리고 내가 그렇게 그를 좋아한 사연을 전해 주고 싶다..까마득하게 세월이 흘러도 그의 노래가 좋은 것은 내가 늙었단 증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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