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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7 일째

애완 동물

왜 애완동물이 그렇게도 많아 졌을가?난,가끔 이런 의문에 쌓이곤 한다.몇년전만 해도 애완 동물이라야 귀여운 치아와 정도 아니었을가..작고 앙증맞은 애완 강아지 ....요즘은 그 종류에 어떤 한계가 없는것 같단 생각이 든다.- 강아지, 원숭이, 이구아나, 뱀, 비단뱀, 구렁이, 악어, 고양이...어젠 엽기적이랄수 밖에 여길수 없는 것을 티비로 보았다.어린이 두명이서 뱀과 구렁이를 목에 두르고 나왔다...하얀 작은 뱀과 점이 박힌 엄청나게 큰 구렁이........그걸 두르고 나온 어린이들.전혀 무섬을 느끼지 않고 태연한 표정이 장한 모습이 아니라,귀기가 느껴질 정도로 오싹했었다.내가 보기엔...시골서 자랐지만 난 비위가 약하고 심장이 약한가 보다.뱀 종류는 아무리 깨끗하고 아름답다, 어쩐다 애길해도다가 서질 않는다.선입견일가?이브를 유혹한 그 혓바닥...그냥 보기만 해도 등어리에 식은 땀이 난다.어렸을때 논둑길을 걷던가...산길을 걷다가 우연히 발에 밟히는 뱀...미끄덩하게 전해 오는 감촉,소스라 치게 놀라는 난....움찔하고 뒤로 뺐다간 화가 머리까지 치민다.혀를 낼름거림서 도망치는 모양이 얄밉다.공포가 나중엔 오기로 변하고 그걸 죽이고 만다.- 나를 이렇게 놀라게 했으니 넌 죽음이다.........이런 생각였을가..인정없는 사람을 뱀같이 차다고 한다.뱀같이 교활하다고도 한다.뱀이란 것을 우린 그렇게 친근한 대상이 아닌 증오의 대상으로 가까운 것이 아니라 될수록 멀리 떨어져야 하는 동물로 생각했다..단순히 성경에서의 것이 아니라도.....- 그 징그러운 짓 하며 널름거리는 혀는 아무리 봐도 공포다.아무리 독을 뺏다고 해도 그걸 목에 두르고 나온 그 어린애가 정상적인애로 보이질 않았다........그리고 티비에서 구렁이의 입안을 크로즈엎해서 보여줄게 뭐람....아~~!!그 징그러운 모습과 꿈틀대는 몸짓, 그리고 날카로운 송곳니....소름이 끼친다..애완 동물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고 어쩌면 한두마리 애완용 동물을기르지 않은 사람은 어쩐지 시대뒤떨어진 사람처럼 생각할지도 모른다..비 정상이 정상으로 보이는 것이 요즘의 세태인지도 모르니깐.....귀여운 개을 껴앉고 입을 맞추고 하는 것을 자주 본다...자는 옆에서 자기도 하고...- 저러다 병이 라도 옮기지 않을가?- 털이 빠져서 음식이라도 들어가면 어쩔가...- 아무리 목욕을 시키고 정갈하게 관리한들 한집에서 같이서 살면그 냄새와 오물들....생각조차 싫다.난 개를 방안에서 기른단 자체도 용서가 안된다.처형이 귀여운 애완견을 준다고 했었다.와이프가 평소의 내가 개를 싫어한단 것을 알고 슬며시 물었지..- 언니가 기른 애완견을 준다고 하는데 가져올가요?- 가져오면 그 날로 어딘가로 버려질거니깐 알아서 해..절대로 절대로 집안으로 개를 가져와선 안돼...알았지??그날 저녁이었다.밖에 계단 밑에서 첨으로 듣는 개소리가 들렸다.. 낑낑 거리고 칭얼대는 강아지...알고 보니 세현이 놈이 엄마와 짜고 몰래 숨겨논 개...방안에서 기를 개를 밖에다 가둬서 어떻게 견딜건가...??그러니 낑낑 대는 수 밖에....- 오늘 저녁만 저 빈방에 재우고 낼 당장 어디로 갔다줘야 해..그런 해프닝이 있는뒤론 개를 기른단 것은 상상이 안된다.대문옆에다 진도개 한마리 정도를 집을 지켜주기 위해서 기르고 싶지만그것 마져도 집안에 냄새가 난다고 해서 포기 했다..애완용 동물을 기름서 마냥 행복해 하는 사람들.........그걸 이해 못하는 내가 시대 뒤떨어진 사람일가?그건 개인들의 취향이고 기호 같은 것일텐데.......왜,그렇게도 그런 것들이 꼴 볼견으로 보여지는 것일가 ...아무리 손가락질 하고 동물을 사랑할줄 모른다 해도 어쩔수 없다..개는 개 답게 밖에서 길러야 한단 것은 변할수 없는 나의 동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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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8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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