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4 일째
옷깃을 스쳐도 인연인데...
옷깃을 스쳐도 인연인데........이 세상엔 그저 얻어지는 인연이란 없다.어떤 인연이라 해도 다 필연적인 일이다.아침에 눈이 내려서 그런가?여기오기 전에 있던 부서의 계장들.이젠 다들 다른 부서에서 머물고 있지만 그래도 그때 맺은 인연을간직하잔 애기다.< 새꼬시 > 란 횟집.5 명이 만났다.전에도 자주 어울리던 5 명의 계장..난 이집에 오는 것에 불만이다횟감다운 회도 나오지 않은데도 값은 무시못한 가격이다.새꼬시??첨엔 일본어 인줄 알았는데 순수한 한국말이란다.작은 생선회란다.전에도 자주 여길왔지만 지금도 여전히 여길 이용한다.그 최과장의 취향인가 보다.전엔 보통 2 달에 한번 정도 이런 모임을 통해서 소주한잔하고 그랬는데 뿔뿔히 헤어지고 보니 얼마 만인가?한 6 개월 만인가 보다.술을 마신단 것..그리고 가슴속에 하고 싶은 애기를 자유롭게 할수 있단것.......꺼림찍한 애기도 다 이해하고 솔직해 진단것,술이 가져다준 용기가 아닐가.술을 마시고 사이를 돈독하게 한단 것.서먹 서먹한 거리를 가까이 만든 다는 것..이런 이유로 술을 마시고 그러는 것이 아닌가....1988 년도에 사무관 진급한 c 과장.- 마음을 비우니 외려 마음이 편합디다.그렇게 말은 해도 다른 후배들이 자기 앞에서 승진하고 바로 상관으로 올라올때에 어찌 스트레스 받질 않겠는가.........c 과장은 내가 k 구에서 안 사람이다그는 전에 s구에서도 있었다고 하지만 난 기억조차 없다.c과장과 우연한 기회에 상장을 받으러 갔었지...< 모범 공무원 표창 >나는 그때에 겨우 동에서 어찌 어찌하여 그런 상을 받게 된 영예을 얻었지만 그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그 자리에 왔었다..그는 소위 p.k출신이다.그는 그런 지역적인 복을 타고 나서 그런 자리에 왔지만 난 그런 것이아니 잖는가?우리들이 그런 자리에 나온단 것은 사실은 영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한때에 그는 그 지역적인 줄인지 아니면 능력인지 몰라도 승승장구한 잘 나가던 사람중의 하나였다......하긴 그 당시에 t.k나 p.k가 아니면 어디 핵심 자리에 갈수가 있었던가.1988 년이후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그게 자존심이 상한 모양이다.그러나...어찌 하겠는가?아무리 생각해도 전의 그런 영광은 다시 올것 같지 않은데....오늘의 모임은 어쩌면 c 과장은 위로하여 주기 위한 모임인지도 모른다.의리를 지키기 위해서...두 달에 한번 정도는 이런 자리를 마련하자고 했지만 쉬운일인가?이렇게 떠난 뒤에 한번 만나기가 어려운 데...공직 사회의 줄서기..다음 가장 유력한 자가 누군가?다들 열심히 주판을 튀기고 있다.어느 줄에 서야 자신이 영달을 누릴것인가..이것도 저것도 아님 기회가 오지 않을 것이고 잘 못 서면 그건다음엔 퇴출순서 영순위가 될거고......괴로운 일이다.현재의 청장이 당선이 된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전임 y 청장은 언제 낙선된다고 상상이나 했던가....정치적인 상황에 전혀 변동이 없던 임명직 시절.그땐....누가 되든 전혀 문제 거리가 아니었다.그러나 지금은 어떤가?구청장이 되는데 일등 공신은 아니더래도 훼방꾼은 안되어야지..< 찍히면 죽는다 >는 영화 처럼.....그렇게 찍힌 사람은 여기서 결코 살아남지 못한다.어디든 가야 한다.탄탄 대로를 달리던 그 n 과장.그도 추풍 낙엽신세가 되어 전혀 영향력이 없는 변방으로 스스로 가야했다.유배지로 떠난 사람들 처럼 그렇게.......이런 저런 이야기..좋은 시절의 이야기...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애기를 하면서 재미가 있었다.아무리 호탕하게 웃고 애기해도 늘 권력의 핵심(?)에서 번번히 밀린c 과장의 얼굴엔 우수가 배어 든다.그 비정한 세태에 대한 우수인가?소외감에 대한 우수인가?연민의 감정을 어쩔수 없다.그래도 밤이 되니 차디찬 바람이 볼에 스친다.낼은 더 춥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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