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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7 일째

사진을 보내 주시 다니요?

작년에 어떤 사이트에 올린 글.....내 솔직한 글에 어떤 공감을 받았었던지...??그녀의 멜이 왔었다.간단한 소감의 글..솔직하고 내 마음에 위로가 되던 그 글....그때 딸의 진학문제에 대해 퍽도 괴로운 심정이었거든...그런 극히 평범한 이유로 멜도 오고가고 쳇팅도 가끔했었다.부정기적으로 좋은 시도 좋은 글도 멜로 보내주던 그녀..마치 연인같은 좋은 감정으로 우린 마음들을 전했었지....이해도 하고 이해할려고도 하고..........그녀의 컴 실력..대단했다.챗팅할때의 그 자판속도는 내가 따를수 없을 정도의 수준은 아닐가??내 한마디에 그녀는 두 세번을 하게 된다.멋있는 시에 태그로 현란한 장식도...부럽기만 했다...그런 정도의 수준에........40 대 초반..경상도와 대구에서 가까운 거주지고 병원에서 일한단 사실뿐.....그리고 그녀의 너무도 다정 다감한 행복한 가정..- 남부럽지 않은 아들하나 딸 하나....( 건 나와 같다. )나름대로 부모의 뜻대로 살아주는 애들.성실한 남편과 늘 낭만이 넘치는 사람..휴일엔 가정일을 스스로 발벗고 도와주는 전형적인 성실한 가장....- 당신은 쉬어..내가 다 해줄게..그런 남편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살아가는 아내..어찌 행복한 가정이 아니겠는가??그녀와 멜도 쳇팅도 모두가 그런 가정과 애들애기를 벗어나지 않았다.주변에서 일어난 일...-한때의 어떤 이성과 잠간 사귀었는데,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그에게 깊이 빠져든 자신을 깨닫고 그런 유혹의 수렁에서 빠져나온 경험들....-한동네 살았던 오빠의 불행을 보고 연민의 감정에 복받쳐 눈물이 나온다는 그런 애기...-자기만의 시간이면 진한 커피향에 조용한 음악으로 시간을 보낸다는 애기들...-때론 남편의 넘치는 행복감에 겨워서 투정부리는 애기들...그런 애기들로 채워졌다.사람의 감정..그건 비슷한것이 아닐가?사고를 공유하고 내가 느낀 것을 상대도 공감하는 것...내 감격에 상대도 감격하는 것....내 슬픈 사연에 상대도 슬퍼하는 것등등...그녀와 대화하는 일..그녀의 맬을 보는 재미..담담히 그려낸 일상...좋은 시를 감상하는 일도..의미가 있어 보인다.우연스런 기회로 만난 우리들...좋은 친구로 지속하고 싶다.그녀를 아는 것은 유추 할뿐...숨겨있는 부분이 더 모른 부분이리라.그럼에도 좋은 사람이다.- 생각이 아름답고..- 일상속에서 나름대로의 멋을 찾고..- 나이를 잊고 소녀처럼 살아가려는 마음..- 늘 가정의 화목이 최고의 가치로 두는 생각.- 자녀를 꿋꿋하고 건강하고 밝게 살아가도록 노력하는 일...대화는 어떤땐 너무도 평범하고 시시껄렁한 애기로 채워질때도 있긴 하지만.......그리고 한번도 어떤 이성으로의 위치에서 흐트러짐이 없는 그런 대화였지..마음으로 가까워진 우리들.느낌으로 거리를 가깝게 한 우리들..( 가까워 졌단 것은 마음이고 주제넘는 나 만의 생각인지 몰라도 그렇게 느낀다..)얼마전에 체팅을 하면서 그랬다.사진이라도 보고 싶다고?것도 최근의 모습으로 ..........- 사진요? ㅎㅎㅎ..보시면 너무도 이쁜 자태에 흠뻑 빠져버릴텐데요?전 공주거든요..것도 상당한 수준의 공주병이래요....친구들이....- 미모에 자신이 있나 봐요?- 우리 남편이 절 세상에서 젤로 아름다운 미인이라 한데요..- 남편들은 늘 그렇죠..아내 비위 맞춰 주려고요..그래야 아름다운 밤으로, 아침 반찬이 진수성찬이지요..하하하..- 그리고 절 쉬는 시간은 한시도 옆에서 떨어지려고 하질 않아서귀찮아 죽을 지경이고요 호호호..휴일은 외출이란 상상도 못하고 저와 함께 있거든요..- 무슨 비결이라도.??- 이 넘치는 끼와 미모로 꽉 잡은 거죠 뭐..호호호...시작한 그녀의 공주병....점점이나..깊이 빠져든다.- 암튼 그 잘난 외모를 보고 싶어요..- 알았어요, 내가 사진을 애들과 함께 찍었으니 나오면 스켄을 떠서 보내 드릴께요.다만 보시고 흉을 보지 마시고 저장을 하지 마세요..저장을 하지 말란 조건.- 앤인가요?내가 왜 저장을 해요..그저 궁금한거 뿐이데.....그리고 닭살돋게 하는 그 공주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가 하고궁금할 뿐이예요...그런 대화를 했었다...1년을 이끌어 온 얼굴도 모른 사람과의 대화..동안의 메일과 체팅으로 아는 정도뿐.......사실 그녀가 궁금했다.- 얼마나 아름다운 미인이길래 그렇게 증상이 심한 공주병에 걸렸을가?자긴 모르는데 주위에선 자기가 이쁘다나??하긴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이런 여자들이 의외로 많다....객관적인 미모보담도 훨씬 후하게 점수를 주는 자신들...( 그러니까 공주병이라 하지....)어젠 그 사진이 왔다.기다리고 기다리던 사진....궁금했다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리라...그 사진은 내가 상상하고 그려본 수준의 그런 형...네명의 가족이 찍은 평범한 사진...가장 한국적인 젼형적인 행복한 모델을 바라본것 같다...우리거실에도 가족사진이 있지만 한참된 사진이다.. 공주라고 애기하던 그녀보담은 남편이 더 미남이고지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그녀는 남편 자랑도 했었지만 외모에 대한것은 자기 자랑이 주류였다.< 아니 이거 남자가 더 손해본거 아냐??>그런 생각이 들었다..그녀는 그저 평범한 형의 여인.공주병이 들 정도의 외모는 아닌데...!!괜히 허풍을 친것인가.....??하긴 외모가 그리도 중요한가...??처녀도 아닌 중년으로 들어선 여인에겐 교양미가 더 향기롭지..그녀의 글들은 외모에서 보다는 보이지 않은곳에서 은은한 향이나는 그런 글을 보내곤 한다.아름답게 사는 여인.비록 이쁘지 않다고 해도 난 그녀와 대화를 더 하고 싶다.찌든 생활에서도 늘 아름다움을 찾으려는 그녀의 생활..평범한 일상에서도 늘 멋을 찾으려는 그런 마음.사진을 보았던 말던 .........더 진실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더 하고 싶다.그 사진을 보았으니......진실된 나의 마음으로 소감을 멜로 보내자.- 귀여운 작은 공주님...내가 당신을 좋아하는것은 이쁜 당신의 외모가 아니랍니다.당신의 아름다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좋은 생각...세상을 아름답게 보려는 착한 마음...타인을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정겨운 눈짓..행복한 가정을 지키려는 기원..넘치는 유모스런 여유.....내가 힘들고 세상이 황량해 보일때 당신이 보내준 시 한구절..늘 힘든 생활에서 더 나은 생활의 멋을 발견하려는 자세...보지 않아도 내 귀에 들리는 당신의 달콤한 노래들..은은히 풍기는 삶의 향기.........아셨죠??이것이 당신을 더 가깝게 느끼고픈 마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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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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