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7 일째
영란에게...
며칠간의 강추위가 물러가고 오늘은 하늘이 짙은 잿빛으로 흐려있구나하늘은 금방비라도 내릴듯이.....이런 우중충한 겨울날씨..- 올 겨울은 왜 눈다운 눈이 안오는지 몰라..눈이 와야 겨울기분을 느낄텐데?그래 너 다운 애기지.하긴 ,겨울에 눈이 안온담 어쩐지 삭막할거야.나뭇잎이 떨어진 앙상한 나무에 하얀 눈꽃이 피어 있는 그 찬란한순백의 아름다움.그걸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감을 ㅡ느끼는 연령이고 나도 한때는 너와 같은 같은 마음이었으니.....영란아 ..생각나지?작년 이 맘때 지원서를 내고 초조하게 합격 여부를 기다리던 시절- 좀만 열심히 했더라면...?하고 지나간 날을 후회하곤 했지만 어쩌겠어?이미 엎지른 물이고 아쉬움 뿐인걸.....공부할때는 그런 참담한 심정을 실감하지 못하다가 닥친초조함....그래서 공부는 때가 있는 것이고 자기앞에 온 시간을 적절히 활용한 사람은 느긋한 심정으로 기다릴텐데 넌 그렇게 하질 못했었어...영란아..그래도 아빤 우려와는 다르게 네가 선택한 학교에서 적응을 잘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매달리고 있어 위안이 된다....졸업하고서 취업은 당장은 눈앞에 놓인 고민은 아니니깐....좋은 학교나왔다고 반드시 성공한 것도 아니니깐....그래도 영란아...넌 나름대로의 비전을 향한 노력을 하는 것을 안다.영어학원에 등록하고 편입을 위한 본격시동을 건것을....세상엔 쉬운 것이 없어.그리고 어디곤 공짜란 없다.그 사람이 얻은 결실을 부러워하지 말고 그걸 얻기 위한 그 사람의 과정을 살펴 봐라.얼마나 남이 하지 않은 노력을 했는가를...그러나 사람들은 그 과정은 살펴보지도 않고 현재의 명성과 부를그저 부러워 할뿐이다.- 박 찬호가 연봉 몇억이라더라...그렇다박 찬호가 받은 연봉은 실감이 안가는 엄청난 돈을 받을수 있다.그런 거액을 받은 박 찬호...그가 그 돈을 우연히 어떻게 하다 보니 받았을가?아니다.그가 오늘을 얻기 위한 나름대로의 피 나는 노력..좌절과 슬럼프에서 어떻게 헤쳐 나왔을가?그걸 한번이나 생각해 본 사람이 있을가?박 찬호그는...몇 번의 시행착오와 슬럼프와 좌절감 그리고 인종적인 차별등등..그런 시련을 몇번을 딛고 일어섯을 거다.그 불굴의 의지력으로 말이다.그런 끈질긴 도전정신이 없었다면 그의 오늘이 가능했겠는가?영란아....세상엔 불가능은 없다.그리고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면 이뤄지지 않을 일도 없다고 본다.아빤 믿는다네가 바란대로 좋은 학교로 기어코 편입할수 있다는 것을...더 분발하렴아...그리고 , 지난번에 주현오빠가 왔을때에...너와 함께 기차타고 시골에 가자고 하더구나.주현이도 너와 함께 오랫만에 여행을 하고 싶은가봐..한번 전화해서 날자를 조정해 보거라.너도 방학이 되었으니 한번은 할머니를 뵙고 와야 하지 않겠어?너희들을 얼마나 기다리고 계시는데...........오늘 처럼 날씨가 춥지 않다고 옷을 가볍게 입고다니지 말고따뜻하게 입어라..자칫 관리를 잘못하면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니깐....오늘도 너의 얼굴에 항상 미소가 가득하길 빈다..너를 사랑하는 아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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