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갈 등
어젠 송년회 모임이 있는데도 그년 절대적이다만나야 한단 애기.년말이 오는 이유일가 아니면 어떤 분위기 탓인가?- 오늘 송년회 끝나고 전화 줘요 내가 바래다 드릴께요 난 오늘 만나야 해요..꼭 그렇게 해요 네?- 글쎄, 송년회가 금방 끝나는 것도 아니고 왜 그런데?허구 허날 많은데 왜 오늘인가?뭐가 그리도 절박하다고...- 안돼요.낼은 낼이고 오늘은 오늘인걸 뭐..나 거기 횟집에 가서 그 시간 맞춰 기다릴께 눈치껏 나올래요?거기 지하 주차장에...- 됐어.왜 그렇게 또 설쳐...정말..내가 끝나고 전화할께 닥달같이 나와 알았지?- 정말로 전화 줄거죠?기다릴께........이런 식이다.만나야 속이 뻔한 짓.알고도 남을 그녀의 생각이다.요즘의 그녀.집착이 더 한것 같은 생각이 든다.만나면 만날수록 더 정이 소록 소록 드는 것이란 말인지...뻔하다그 속셈.안아주고 엉키고 사랑이 어쩌니 저쩌니 하고 그럴거다.- 그래도 진정으로 나오는 소리를 깊이 간직하고 내가 필요할때에 그렇게 자기 곁으로 다가서기를 갈구하는 그녀.참 편리한 사고다.언제 부턴가..우린 그렇게 스스럼없는 위치로 변하여 가까와 지고 있다.전에 jung이 그렇듯이 그녀도 그런 형으로 다가서고 있다그러다가 어느땐가 미련을 훌쩍 걷워 가버리는 짓을하고 ...3 년동안이나 그녀는 변함은 없다전엔 내가 전화하고 요구하면 나오던 스타일에서 이젠 능동적으로 대쉬하는 것이 달라진 모습.정확한 약속..정직한 성격..허영에 물들지 않은 각별한 현실주의자..어떤 더 이상을 바라지 않은 사람..무리한 것을 요구하거나 바라지 않은 것들..늘 그녀에겐 어떤 예감이 적중 되고 있다.그렇게 한결같이 내 곁으로 다가선다 해도 어떤땐 싫은때가 있다.절실한 그리움이 없을때가 있다야속하다 할가.재회에서 보내는 스케줄은 거의 같다그녀는 쓸데없는 노래방에서 시간죽이기나...노닥거릴 바라지 않는다.생산적인 대화(?)나 행동을 바랜다.오늘은 왠일인가?그 만남의 허무와 싱거운 대화를 그녀는 재미를 붙인건가..이성이란 이름만으로 만남이 그렇게 설래고 그럴가...아니다.우린 만나면 보다 가깝게 밀착된 사이로 변하곤 한다.그런 것들을 은근히 즐기는 그녀와 내가 궁합이 맞는 탓이다.- 순진한 날 당신이 그렇게 만들어 놔서 책임져야해요..그런 핑계를 대던 그녀.무얼 책임지란 말인지?어떤 식의 책임을 지란 말인지?여자의 책임론.그건 얼마나 골치아픈 일인가..여자들은 작은 사건(?)도 커다랗게 부풀려서 그걸 기화로 어떤 계기를 만들려고 한다.만든다기 보다는 인연을 더 길게 이끌려하고 있는 것이겠지.....얼마나 더 많은 둘만의 城을 쌓고 그 성을 어떻게 견고히 관리하여 갈지 나도 그녀도 모른다.다만 아직은 둘의 마음이 식지 않은 탓에 머물고 있는 것.그러나 ...변심을 어떻게 믿을수 있는 것인지?나도 그녀도 모른다.이렇게 젤로 가까운 곳에 있는 마음이 어느날인가 갑자기 사라질때에그 아픔은 어떨지......어떻게 견디고 나갈건지....??어젠 전화하지 않은 탓에 그녀가 또 삐져있나 보다.전화가 몇번은 왔을텐데 도무지 소식이 없다.그렇긴 해도 금방이나 해해 고리는 속살거림을 난 안다..걱정할 필요가 없다.- 너무 잘 아는 것도 좋은 것만은 아닌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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