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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1 일째

우리만의 송년회

어젠공식 송년회가 끝나고 우리들 만의 송년회를 갖었다.그 썰렁한 송년회를 끝내고 만든 송년회< 청해 수산 >이란 회집이라기엔 너무도 광활한 홀..이렇게 너른 홀을 회집에서 본적이 없다.이편에서 저편으로 이동하는데도 아득해 보이는 먼 거리..지하전부를 세를 내서 회집을 운영하는 사람.-요즘은 망년회다 뭐다해서 그렇겠지만 평소에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붐빌가 ?하는 의문이 든다.암튼 오늘은 홀마다 만원으로 꼭 차서 어디곤 빈 방이 없을 정도다예약을 이틀전에 하지 않았담 자리도 얻지 못할뻔 했지..늘 음식점엔 그렇긴 하지만 여기도 그 소란스러움은 여전하다다행히도 우린 홀이 아닌 아담한 방을 예약해서 그렇게 소음을 느끼진 못했지만 밖은 소란스럽다.그 담배는 왜 음식점에서 태우는지..노량진 수산시장에서의 양질의 회에 맛들여진 탓인가?나오는 회는 양이나 맛에서 별로다.- 아가씨 여기 회에 무우채만 듬뿍 넣지 말고 생선으로 채워야지..이거 거풀이 너무심하다 안 그래?- 네 그렇긴 해요 그래야 보기 좋잔아요?- 보기 좋으면 뭐해?실속이 있어야지.백세주에다 회로 한잔씩 먹어도 얼굴들이 벌겋게 변했지만 술들은 엄청 먹는다분위기 따라서 많이 마시는가 보다.여직원 2 명만 불참하고 전원 참석..- 2001 년도엔 서로난관을 헤쳐 나갔고 돌아오는 2002 년에도 전직원이 단합으로 가족같은 마음으로 화합해서 잘 나갑시다..우리 동과 개인의 행복과 건강을 위하여 건배...!!짜잔하고 잔을 부딧치면서 마시는 그런 분위기..술이 문제 아니다그런 자리를 함께 함으로써 직원 상호간의 돈독한 이해와 화합을 다지는 기회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다..남자들도 그렇지만 여자들도 이런 자리에 나오면 맘이 풀어지나 보다걸쭉한 농담도 좋아하고 그런 농담에 아무런 거부감도 없이 받아들인 여유도 이런 술자리 탓이 아닐가?- 난 앤에게 선물을 사주고 싶은데 어떤게 좋아요?하고 묻는건 참한 남자 직원이다.- 그건 두말하면 잔소리지..속옷, 글고 될수있음 야하고 화려한것을 살것..목욕을 시켜주고 그 자리에서 입혀주면 환상이지 하하하..- 아니 저 사람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어떻게 입혀주나?벗겨 보지도 못했는데..- 그게 무슨 앤인가?말도 안되는 소리...이런 애기들에 웃고만 있는 여직원들...그래서 흔히 술자리에서 성희롱이나 뭐니 하는 문제가 발생하나 보다남자들은 술이 들어가면 동물적인 본능이 발동하니깐..행동이 대담해 지고 성희롱인지 어떤 것인지 상관않고 거침없이 행동하니그런 일을 당하지...암튼 긴장이 풀리고 그런 분위기 좋다보니 말들을 함부로 하고 이것이 지나쳐서 때론 어떤 실레가 되는수도 있다..- 난 술을 먹어서 아무것도 몰라 술을 먹으면 무죄..하고 나중엔 자기실수를 술로 돌리는 짓도 하는 것...어젠 시종일관 술도 많이 먹고 화기 애애했다.한 3 시간을 마셨나?술 자리가 끝나면 그녀가 차를 갖고 온다고 했는데 어쩐지 전화하고 싶지 않다.그녀가 만나면 곱게 날 그대로 집으로 바래다 줄려고 하진 않을 테니깐그건 분명하다.천천히 술을 마셔서 그런가?별로 취한 줄은 모르겠다.적당히 기분이 좋은 밤이다몇번을 망설였다전화하고 태워달랄가?그녀는 닥달같이 달려오고 날 테우고 물론 분위기 좋은 찻집에서 시간 죽이다 보내 줄거다난 이렇게 취하면 쉬고싶은 맘이 더 한데....번민과 갈등을 접고 귀가하고 말앗다.-이렇게 편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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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3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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