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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0 日目

결혼식

몇년전에 모셨던 이 종철 동장님.....그 분이 따님을 혼사시킨단 청첩장을 받은 것은 한참전이다..그것도 돌아오는 일요일 날 오후 4 시...장소도 강남에 있는 롯데 예식장..우리 동심회에서도 그 날은 다들 참석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다른 사람은 몰라도 이 종철 동장님 만은 참석해야 한다.여기서 거리도 멀고 시간도 어중간해서 다른사람이라면 아마도 참석을 하지 않았을 거다.그 분은 연민의 감정이 듬을 어쩌지 못하겠다.일찍 부인과의 사별과 철없는 애들 건사로 홀로 산단 것이 쉬운일이 아니건만 그렇게 혼자서 살아왔다.아니 전에 잠간 어떤 여인을 만나서 살다가 헤어짐서 거의 퇴직금을 날린 분이다.그걸 노리고 온 여인이 아니었을가?그 여자에 당한 후유증인지...이 동장님은 그 후론 여자들을 멀리하게 되었다.따뜻한 마음을 가진 여자를 못 만난탓이었을거다.부녀회장인 박 여사가 그의 친구를 소개해 주어도 적응 못하고 결혼을 하라고 해도 한사코 사양한 동장...- 그래도 현직에 있을적에 결혼을 해야 낫다..주위에서 이런 조언을 해도 막무 가내였다.그 여자에 당한 어떤 두려움인가 보다..그때 우린 김장을 담그면 부녀회장님과 상의해서 김치도 갖다 드리고부녀회원들이 돌아가면서 그 아파트 청소도 해주곤 했다.넘두 혼자 사시는 그 몰골이 안되어 보여서....목동 아파트 27 평형.그것이 유일한 그 분의 재산이었고 좋은 시절에 이권부서를 전전도 했건만 늘 청빈을 그 분은 사표로 사셨던 분이라 어찌 어떤 부정을 했겠는가?그러니 산단 것이 어렵고 그러겠지...그 아파트에 갔을적에 그 안은 차마 사람이 살았던 아파트 인가?할정도로 지저분하고 빨래가 쌓여 있었다.학교에 다닌 딸은 ( 이번에결혼한 딸 )어떤 도움도 주지 못하고 자기 멋대로 살고 있는것 같았다.딸하나라 그냥 애지 중지 길러서 속알머리가 없는지 몰라도, 청소는 하나도 안되어 있어서 그때부터 부녀회원들이 번갈아 가면서 도움을 주곤했다청소도 빨래도...그리고 때가 되면 김장김치도 갖다 드리고...인간적인 연민의 감정이 깊어서 도와주고 그랬다.그 당시에 그래도 부산의 일류대학을 나와서 사법고시를 준비햇던 꿈많은 사람이었던 이 종철 동장님..참 안되어 보였지.- 기래도 박통있을적에 이나라가 이정도 경제가 살게 된기라..오똔 놈이 정권 잡았서 바라..박통처럼 기렇게 정치를 잘 했을가?안 그렇노?난 그런점에서 박통을 존경한기라...그 경상도 사투리가 톡톡튀는 억센 말로 침을 튀기며 애기 하기 시작하면 보통 1 시간은 들어야 한다.몇번이나 리바이블을 들어야 했다..-항상 고뇌어린 표정, 근심스런 얼굴,미소가 없는 그분.깡마른 체격에 눈꼽만큼의 인정머리도 없어 보이는 인상.억센 경상도 사투리 의 말...어느 것 하나 호감을 느낄수 없는 분위기가 드는 분이다.허지만 알고 보면 그 분처럼 속이 깊고 인정이 많은 분도 드물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넌 가야해..그 동장님이 널 그래도 젤로 이뻐하고 생각했잖아?y 에게 전화했다.- 난 벌써 축의금을 보냈는데 어쩌지?갈려고?- 그럼 가 봐야지.같이 가자.사람이 의리가 있어야지 어떻게 그럴수 있어?왜 축의금 보낸것은 보낸것이고 가서 축하 해 주자.다른 사람은 몰라도 넌 가야해,난 너는 갈 줄알았는데 말이야. 가자 같이 심심하니...- 알았어. 그래 볼게....y 는 그 동장님이 특히나 좋아하고 관심을 갖여주었다.어떤 표창이든 뭐든 그녀를 줄려고 했었다맘이 편안하고 혼자 사는 동장을 자주 찾아가 도와준 탓일거다..이번 일요일은 젓갈 바자에 가잔 연호형님을 설득하여 포기 하고 결혼식장에 가야 하나 보다.사람은 시간이 흘러도 어떤 의리는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이 동장님과 나완 특별한 인연은 아니어도 혼자서 산단 것이 불쌍해 보였단 것이 솔직한 심정..하나있는 딸을 시집 보내는 홀아버지의 맘이 어떨가?얼마나 가슴이 무너질가?딸이 없을 적에 얼마나 혼자서 눈시울을 적실가?가서 위로 해 드려야 한다.y가 가든 안가든 난 가서 그 분을 위로해 드려야 한다.그건 .....세상은 외롭지 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고 최소한의 인간의 도리가 아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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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2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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