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4 일째
아침안개를 헤치고..
오늘도 안개가 끼었다.아침운동때에 안개가 자욱하면 운동이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올수 있단 보도가 어쩐지 꺼림찍하긴 하지만 어제 오늘일이 아닌데....하긴 안개가 자욱하면 저녁에 각종오염된 공기가 지면에 깔려서 흩어지지 않고있어 좋은 기분은 아니다.그럼에도 운동을 한다.운동을 하는것이 집에 있는 것보담은 낫단 생각....오늘 아침은 포근했다.여전히 까치산은 많은 사람들로 법석댄다.여전히 낯이익은 얼굴들도 눈에 뜨이고, 아침인사로 친근감도 더한다.- 열심히 흔들어 대는 에어로빅도 활기차고..- 빠른템포의 팝송도 여전히 들리고...- 가픈 숨을 몰아쉬면서 운동장을 도는 사람들..- 에어로빅 하는 한켠에선 격에 어울리지 않은 기체조를 하는 일단의 사람들도 눈에 띈다.이렇게 까치산의 아침은 운동의열기로 가득차 흐른다.까치가 보이지 않은 까치산,산이라고 하기엔 숲이 별로인 이 산...그래도 여길 오르는 것은 운동할만한 공간이 여기밖에 없는 탓이 아닐가운동기구가 있고...작은 산이긴 해도 산을 빙빙몇번을 돌수 있는 코스와...그 산의 정상엔 운동장이 있어서 배드 민턴이건 에어로빅이건 할수 있는공간이 있는 탓인가 보다...- 10 바퀴를 돌았다.이마에 홍건이 돋는 땀방울..수돗가에서 입안에 쉬원한 물을 한 모금 머금고 하늘을 보니 오늘은 그래도 어제보담은 더 맑은 것 같다.갈색으로 변한 나무잎 사이로 보이는 가로등은 마치 환한 박처럼 달려있다..나무에 달린 박과 같이 환한것이 보기 좋아 보인다..웃옷을 벗고 하다가 그래도 더워서 런닝 샤스하나 입고서 운동을 했다..그래도 덥다.오늘은 컨디션이 좋아서 운동을 하는데도 지치지가 않다.확실히 운동도 그날의 컨디션이 좌우 하는가 보다.안개건 뭐건 산으로 와서 운동한 날은 하루가 상쾌한 것을.....- 발바닥의 통증이 사라질때 까지 뛰는 운동은 삼가하는 것이 좋겠네요.하던 의사의 한 마디가 이렇게 운동의 의지를 저하 시킬줄이야...이젠 그 의사의 말을 깡그리 무시하고 달리기를 해 봐야 겠다..이런 통증은 수월하게 어떤 한방치료로 나을것이 아니고 시간이 가면 나을것 같으니깐....달리고 나면 이렇게 온 몸이 나르는 것처럼 가벼운 것을.....운동하고 오는 길에 보니 이곳도 이젠 단독은 구경하기 힘들 정도로 다세대 붐이 일고 있었다..- 이러다가 다세대 주택 슬럼화가 올지도 모른단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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