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4 일째

부산국제 영화제

모임이 끝나고 와서 보니 영란인 벌써 출발하고 없었다아마도 친구들과 만나서 가려고 하니 그럴수 밖에 없겠지..- 용돈은 충분한지?- 감기에 주의하라고 애기도 못했으니 찜찜한데도 밤에 전화 한통없다하긴 아들 딸들이 성장하면 어디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기나 할가?그저 당연히 그렇게 성장하고 자기들 의지대로 자란줄 알지...19 살이라고 해도 어찌나 어린지 그저 어딜 가도 마음이 않놓인다말은 이젠 사리판단을 한다고 하지만.....아침에 전화다핸폰이 바로 이웃집에서 들리는 것 처럼 잘 들린다- 아빠, 나야..- 그래, 밤에 잠 잘자고 ?지금 어디야?- 밤에 오면서 기차에서 잠을 자서 괜찮아..여기 부산이야...ㅎㅎㅎ..- 그래,목소리 명랑한것 보니 컨디션이 좋은 모양인데...잘 놀다 오고 잠자면서 감기에 걸리지 않게 잘해라...언제 오니?- 우리 여기서 놀다가 영화 보고 일요일날 밤 11 시 차야,그러니깐 월요일 아침에나 들어 갈거 같아....- 그래 알았다.그리고 전화 자주 하고 어때..??용돈은 적지 않니...- 충분해, 엄마가 어제 5 만원을 주었거든..걱정마 아빠,,전화 또 할게..- 그래 건강히 잘있다가 감기 걸리지 않게 옷 두텁게 입고 와라사랑해...- 알았어.나도.....이런 대화를 하는 정경을 와이프는 바라봄서 입을 삐쭉거린다.- 사랑한다는 말...이 말에 어떤 자기의 사랑이 빼앗긴것 같은 기분인가?하긴 가ㅡ을은 여심에도 쓸쓸한 바람이 불겠지..- 사랑한다는 말을 와이프에겐 어떤 식상한 말처럼 잘 안해도 영란이에겐 잘 하는편이다.그래야 나중에 이성과의 사랑을 할때 낯선 말처럼 들리지 않을것 아닐가?그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어떻게 심어 주는것이 중요한 것이긴 해도...자식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고 하는데 난 왜 그럴가?아들 녀석의 그런 개구장이 기질 보다는 영란이의 그런 순수한 것이 더 좋아 보이니 어쩔건가?어떻게 마음을 돌릴수도 없는 일이고...- 당신은 자식들을 너무도 표나게 차별적으로 사랑을 해주고 있어요그럼 세현이가 왜 그런 걸 모르겠어나중에 뒷소리 들을려고 그래요?심중은 담아 놓더래도 드러내 놓고 그런 차별을 보이면 안되는 거요..이런 충고를 하는 와이프의 말도 일리는 있다.- 마음이 안가는 데 어쩔 건가?그리고 어디 맘에 맞는 짓거릴 해야 말이지...맨날 오두방정은 떨면서 이리 저리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놈...겜이 아니면 티비가 전부고 집에 있는 시간 보다는 밖에 머물고 있는 시간이 더 많은 녀석....과연 언제나 자기의 위치를 찾아 갈런지?- 야 세현아 이번 수능 시험날은 애들이 공부 땜에 얼마나 울고 불고 그런지 아니?중학교 고등학교 때 공부가 그날 모두 나타나는 거야.평소에 공부 한 학생은 느긋하고 그러지만 공부못한 학생은 어렵네 어쩌네 하고 핑계만 되는 거야...공부 잘한 애들일수록 시험이어렵게 나오길 바란거야그래야 자기들이 돋보이는 것 아닌가?너도 몇년 남지 않았어 임마....어쩔거야?- 걱정 마세요.아직도 공부할 시간이 많으니깐....- 그게 문제다시간이 많이 남아있단 것이..그런 느긋한 맘으로만 담고있다가 결국은 아무것도 못하고 말아버린 애들이 부지기수야....정신 똑 바로 차려 임마.공부하지 않고는 어떤 것도 얻지 못해...이런 자극적인 말을 해주어도 그때 뿐....아직은 철이 들려면 요원한것 같다....자식들의 맘을 내 맘대로 못한단 것을 요즘 처럼 뼈저리게 느껴보지 못했다.....- 과연 언제나 자기를 찾고 제대로 자기의 위치로 돌아 설가?......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6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