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왜 가을비는 내리는가?
가을을 빨리 보내버리려는듯...가을비가 내린다.이런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고 나면 한결 추워지고 그럴거고나뭇잎은 떨어지고 맨몸만 시린 나무들이 눈에 들어설거다.아침엔 오랫만에 운동을 하러 까치산에 갔었지,헬스크럽은 담주부턴 하기로 이미 약속을 해 놓고....- 당분간은 달리기를 말라이런 의사의 애기에 난 운동을 중단하고 말았다.달리기가 아니면 운동의 의미가 있는것인지?이런 생각이었지.이번 토요일엔 예식장이 두곳이고 일요일도 세곳.어휴~~!!허리가 휜다.이런 경조사에 들어가는 돈은 와이프도 별로 신경을 쓰질 않는다- 건 알아서 하라이런 애긴듯이 모른척 한다.그러나 세상 사는 이치가 어찌 상식을 뛰어 넘어설수 있으랴...물 흐르듯이 사는 것이 인생인데...토요일날 예식장 두곳을 미리 전해 준 것은 순전히 그녀탓..- 이번 토요일은 저하고 보낸 것이예요? 알았죠??하고 미리 어떤 변명을 쐐기를 박던 그녀의 말이었다...등산을 같이 간단 의미가 크지만 ,등산 아니라도 같이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어떤 생각..현재의 위치에서 그녀와 같이가는 등산보다 더 의미있는 것이 뭘가없다.등산가는 길에 실없는 농담도 의미없는 대화라 해도 우린 즐겁다.이성간이 아니면 그런 것을 느낄가....휴일날 같이서 가는 등산은 어떻게 보면 습관처럼 몸에 베어 버렸다..그녀의 건강에 대한 집착도 대단하고....비가 내리는 가을 저녁...오늘은직원 송별회를 하는 날말이 송별회지 사실은 우리가 소주 한잔 하기 위한 구실에 불과한것은 아닌가....다들..이런 자리를 좋아한다나중에 어딜 가드래도 그 끈끈한 정으로 이어지는 이런 송별회..그래서 좋은 거다.만남과 헤어짐의 부침..인연과 끈어지는 인연들...아무리 그런 것이라 해도 우린 인연을 소중히 여긴다..이런 날..비가 보슬 보슬 내리는 날엔 술도 감칠맛이 나는 법..그렇긴 해도 내일을 위해서는 자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영란이가 밤차를 탄다는데 너무 늦어도 안되지..- 감기 조심하고 무리 말고 전화도 자주 하고 그래...이런 상투적인 말이라도 해줘야 할것이 아닌가?가을비에 피부가 차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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