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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4 일째

감사

11 월 말일경엔 구 의회 감사를 받는단 공문.구 의회 감사란 의회에서 행정기관을 상대로 구 의원들이 순회적으로 동을 감사하는 기능을 말함인데.....우리 동으로 오는 팀들의 의원면면이 만만찮다.단 오전에 끝나는 감사이긴 하지만, 감사란 것이 그 준비과정이 힘든것이 사실이 아닌가?인적 구성원.그것이 중요하다가만히 보니깐 갑과 을의 반에 각각 강경파와 온건파를 절반씩 절묘하게 매치하여 두 반의 불만이 없이 하려는 노력이 엿보엿다...-동장들을 길들이기 위한 것이라 느니...-구 의원의 존재를 동에다 심어 주기 위한 것이라 느니...-구 의원을 직원들에게 보여 주기 위한 것이라느니...그 권한을 뭣인가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느니....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다행이도 우리동의 팀엔 내가 잘아는 k의원이 배치되어 한결이나 마음을 놓긴하지만....개개인이 보는 분야가 달라서 한둘에게 잘 보엿다고 해서 잘 넘어갈거란 예측은 잘못된 것이 아닐가?그리고 딱딱하기로 소문난 y 의원도 있다.감사는...그 준비과정과 개개인에 대한 예우가 더 중요하다...첫 인상이 나쁘다 보면 보지 않아야 할것도 보고 간단히 끝날 것도 연장해서 보게 된다.암튼 단 몇시간의 감사이긴 하지만....신경을 써야 할것 같다. 작품전시회가 끝나면 감사를 받아야 금년은 깨끗이 넘어갈것 같다.어디 세상에 편하고 수월하게 넘어갈것이 있는가?담주엔..그 k 의원에게 자문을 구하자 어떤 방식으로 감사를 받아야 편하고 안전하게 구의원의 구미에 맞게 받을지?그런 것을 물어야겠다...그래도 어떤 대비를 하고 있는 것이 조금은 덜 부담이 될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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