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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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일째
가을 집짓기( 퍼온시 )
* 홍 윤숙 *돌아가야지전나무 그늘이 한겹씩 엷어지고국화꽃 한두 송이 바람을 물들이면흩어졌던 영혼의 양떼 모아떠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가서 한생애 버려뒀던 빈 집을 고쳐야지수십 년 누적된 병인을 찾아무너진 담을 쌓고 창을 바르고상한 가지 다독여 등불 앞에 앉히면만월처럼 따뜻한 밤이 오고내 생애 망가진 부분들이수묵으로 떠오른다단비처럼 그 위에 내리는 쓸쓸한 평화한때는 부서지는 열기로 날을 지새고이제는 수리하는 노고로 밤을 밝히는가을은 꿈도 없이 깊은 잠의평안으로 온다따뜻하게 손을 잡는 이별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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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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