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히스토리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0 일째
가을 집짓기( 퍼온시 )
* 홍 윤숙 *돌아가야지전나무 그늘이 한겹씩 엷어지고국화꽃 한두 송이 바람을 물들이면흩어졌던 영혼의 양떼 모아떠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가서 한생애 버려뒀던 빈 집을 고쳐야지수십 년 누적된 병인을 찾아무너진 담을 쌓고 창을 바르고상한 가지 다독여 등불 앞에 앉히면만월처럼 따뜻한 밤이 오고내 생애 망가진 부분들이수묵으로 떠오른다단비처럼 그 위에 내리는 쓸쓸한 평화한때는 부서지는 열기로 날을 지새고이제는 수리하는 노고로 밤을 밝히는가을은 꿈도 없이 깊은 잠의평안으로 온다따뜻하게 손을 잡는 이별로 온다
암호화
암호를 해제하였습니다.
암호화
암호해제를 실패하였습니다.
2001-10-31
조회 : 428
댓글 : 0
댓글 작성
배가본드
일기장 리스트
히스토리
일기 작성시 태그를 입력하시면
이곳에 태그가 표시됩니다.
일기장 설정에서 숨길 수 있습니다.
이곳에 태그가 표시됩니다.
일기장 설정에서 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