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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1 일째

대기

예비군 비상소집 훈련인 화랑훈련이 실시되었다.오랜만에 군인들의 비상소집 훈련에 우리동도 그 지원행정기관으로 몇명이 대기했다.난 군대 제대후에 예비군 비상훈련을 몇번이나 받았던가?제대한 뒤에 곧 바로 예비군 훈련이 면제되는 곳에서 근무한 탓으로 이런 동원이라 던가..비상 소집훈련을 몇번 받은것 같지가 않다.- 안양 박달재 훈련장이던가...- 구파발 노고산 훈련장 이던가..가긴 갔는데 몇번이나 갔던지 기억이 가물 가물한다.오늘 밤엔 예비군 젊은대원들이 비상소집되어 요소 요소에 배치되어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이 실시 되고 message가 날아오고...군대 시절에 실시되던 그런 훈련과 같다.군대 그 젊음이 약동하던 시절.국토 방위란 신성한 의무를 수행한단 사명감에 은근히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던 시절..홍천의 그 백고개는 아직도 건재하고 홍천강은 아직도 유유히 흐를가.홍천읍을 가는 길에 넘었던 백고개..백바가지( 헌병대 )가 있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은 것인지?암튼 졸병들은 귀대하면서 그 백고개를 넘어야만 안심이 되던 고개..술을 먹고 흐느적이다간 영락없이 끌려가서 혼줄나던 그 헌병중대..그래서 사령부 근방 부대의 군인들은 술을 먹고 오다가도 그곳에선 긴장하던 그 백고개...아무런 근심도 없이 국방의 의무에만 전념하던 그런 군대시절이 어쩌면 더 행복한 시절인지도 모른다.부대에 들어가 있으면 신연숙이와 김선주의 편지가 와서 있었고가끔은 명자의 편지도 위로가 되었던 군대 시절..그런 평범한 편지한장이 주던 감동...자기 감격에 겨워서 빼곡이 채워 보내던 연숙의 편지에 비하면.싯적인 구절을 구사하면서 제법 멋을 부리던 선주...다들 어디서 살고 있는지?오늘 새삼 스럽게 푸른 제복의 사내들을 만나니 군대시절이 그립다.그 용맹스런 화랑의 후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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