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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일째
그리운 친구에게( 퍼온시 )
종일 내리던 비가 어느새 그쳐버린 저녁 무렵의나뭇잎 사이 스치며 지나가는 바람결이 고운데,너는 지금 어디에 무엇을 생각하며 살고 있는지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 그 얘기를 기억하는지?언제였던가새벽이 오는 줄도 모르고 수많은 얘기를 했었지그땐 그랬지우리의 젊은 가슴속에는 수 많은 꿈이 있었지그 꿈에 날개를 달아 한 없이 날고 싶었지다시 어둠 내리고이렇게 또 하루가 접혀져 가고산다는 일은 어디까지 가야 끝이 날지 모르고너는 지금 어디에 무엇을 생각하며 살고 있는지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 그 얘기를 기억하는지강물은 흐르고 흐르는 강물따라 세월은 흘러지나가버린 바람처럼 젊음 또한 가버리고너는 말했지서로가 다른 길을 걸어도 우리 함께 간다고지금 이렇게 혼자서 밤거리를 걸으면구멍난 가슴 사이로 신선한 가을 바람이 지나는 소리가 들리는데이제 여름도 가고 어느새 바람속엔 가을냄새가만나고 싶은 누구라도 한 사람 있으면 좋겠단 생각너는 지금 어디에 무엇을 생각하고 살고 있는지?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 그 얘기를 기억하는지 - 이 병우님의 시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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