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1 일째

학생

우리들 학창 시절은 옷 차림이 엄격했다.어떤 자유로운 옷 차림도 허용이 안되고 동복은 학생복으로 단정히 입어야했고 하복은 하복대로 단정히 입어야 했다.두발은 거의 박박 깍기에 다다른 그런 짧은 머리고......운동화는 꺽어 신거나 해선 안되고 군화식의 구두는 적어도 3 학년이 되어야 허용(?)되던 시절이었다.이런 옷 차림을 어겼다간 규율부장에게 혼쭐이 났다.자기와 친한 사람들 끼리 어울리긴 했어도 왕따 당하거나 왕따 시키지는 않았다.그 시절이 순수한 시절이었던가?하교 길에선 불량학생이 숨어있다가 호주머니를 뒤져서 금품을 빼앗아 가고 때론 가방을 뒤져서 좋은 학용품을 가져간 경우는 있어도 지금처럼 억지로 돈을 가져 오게 한다거나.....몽둥이로 패거나 하는 폭력은 있을수 없었다.- 친구에서와 같은 황당한 친구들은 감히 있을수 없었다.그 시절에 젤로 부러운 것은 목이 긴 군화에 쇠로된 징을 박고 다니면 금속성 소리가 지면에 닿으면서 내던 소리...싸각 싸각 하는 소리...참 멋이 있어 보였다별걸 다 멋이 있어 보이더 시절...3 학년 정도 되면 하의 아래를 터서 멋을 부렸고 선배들의 이런 흉을 냈다간 교실을 돌면서 확인하는 학생규율부장에게 발각되면 뺨 몇대는 각오해야 했다..그래도 그 멋에 겨워서 그런 차림을 고수하려는 학생도 있었지만 그런 친구치고 공부 잘한 친구는 별로 없엇지...< 학원 >지를 뒷 주머니에 끼고 다니던 시절..학생들의 유일한 잡지 였던 학원.그 조차도 매월 구독할수 있는 친구는 그래도 형편이 좀 나은 사람이고 대부분은 감히 그런 잡지를 사볼수 있는 형편이 못 되었다.그래도 순수하기만 했던 시절....방과후에 몇몇이 어울려서 먹던 찐빵의 맛...그리고 단팟죽의 달콤한 맛...- 어찌 그 입맛을 잊으랴?그리고 철길따라 3-4 명이 어울려 오면서 선생님에 대한 온갖험담을 하면서 오면 어느덧 목적지에 다다르던 학창시절....요즘은 통학거리가 짧아서 동행을 해도 10 여분이면 다 오지만 그 당시는적어도 30-40 분정도는 걸려야 다다르던 먼 거리였지...그러다 보니 학우들과의 우정도 돈독하고 같은 통학생들끼리의 어떤 연대감도 누구 못지 않게 강하기만 했다..아침에 세현이의 옷 차림...윗옷은 y 샤스에 하의는 추리닝 차림이다.- 너 ㅡ그렇게 학교가서 공부하는 거야?왜 옷 차림이 그래?그래도 선생님이 아무말 안하셔?- 오늘은 체육시간이 들어서 이런 차림으로 가도 돼요..나도 이런 차림이 좋아..- 참 별난 학교다.차라리 추리닝으로 입고 나오라 하던가....시대가 변해서 어떻게 뭐라 말을 할수 없다고 할지 몰라도 ...요즘의 학생의 차림은 너무도 어떤 긴장감이 없어 보인다..머리를 자유롭게 기른단 것은 좋아 보일지 몰라도 게을러 보이고..옷은 훌쭉하게 만들어 입고 운동환 뒤축을 쭈그러 신고...패잔병 처럼 힘없이 걷는 모양은 학생같아 보이지않는다...활기와 패기에 차야 할 학생들....-누가 어린 학생들을 이렇게 힘없이 만들어 놨을가?그 당시의 학생들이 가난하게 다녔어도 그래도 희망과 힘이 있어 보였다..입시에의 어떤 부담은 느꼈어도 발거름에 힘이있었는데....?- 저애가 학생인가?하는 생각을 하여 보았다.......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3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