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언제 까지나 같이 갈가?
- 내가 나이가 칠십이 되어도 곁에서 있을거야...어제 산행 하면서 그녀가 한말...- 아니 그때 까지도 머물러 준다고?아유 지겨운 소리말아...- 아니 뭐라고요? 이리 와봐..그냥 막 꼬집을 거야..이렇게 농담을 하면서 산행을 했지만 글쎄 그럴수 있을가?그녀와 데이트 하는 것은 살아있는 나를 확인하는 것인지 모른다아니 그것도 아니면 내가 아직은 젊은 청춘(?)이란 것을 과시 하기 위한 제스쳐 인지도 모른다.전혀 의미없은 만남은 아니어도 jung과 같은 밀착한 만남은 아니다지금이라고 전과 같이 jung이 내 품으로 돌아선다면 난 그녀를 매정하게 버릴지도 모른다.그녀의 존재는 그렇게 내 맘에 깊은 의미로 다가서지 않고 있다..- 왜 그럴가?그녀는 jung처럼 그렇게 모든것을 주질 않는다어떤 냉철한 이성이 항상 살아있다 해야 할일과 해선 안될 일을 확연히 구분하고 살아간다늘 이성을 의식하면서 자기의 앞에 선을 분명히 긋는다.jung은 그런 스타일이 아니다사랑은 죽음까지도 주어야 한단 사고속에서 살아간다그런 사고의 그녀가 내 안에서 머물때 얼마나 집착을 했겠는가?현제의 위치에서 난 정을 깊이 주지 않으려 노력한다여자는 남자와 달리 깊은 정을 편리하게 간수하지 못한다..어떤 든든한 성벽을 허물어 버리고 마치도 자기가 내 와이프 같이 행세하려 한다...얼마나 지겨운 일인가...그렇게 발전하지 않기 위해선 난 거리감을 두려고 한다- 여자와 가까이 사귀면서 그런 거리감을둔단것은 얼마나 여자 편에선 자존심 상한 일인가?지금의 그녀가 내 곁에서 70이 될때 까지 머물고 싶단 애기는 내게 이미 깊이 들어와 있단 애기다.그런 집착은 나이가 더 들어 갈수록 깊어지는건 아닌가...나와의 나이가 10 여살은 되는데도 그녀는 전혀 그런것을 개의치 않는다마침 나와 등등한 나이같은 것으로 느끼고 있다..jh란 존재가 내 인생에서 어느 싯점까지 이렇게 머물러 줄지 ?난 모른다내가 변심할지 그녀가 변심할지.....그렇긴 해도 그녀가 내 인생의 행로에서 소중한 존재가 되고 있단것은 부인을 하기 어렵다...내가 외로울때는 기꺼이 벗이 되어 주고 ....때론 친구로 때론 연인으로 그녀는 내 곁에 머물러 준다.어떤 야망(?)을 품고있는지 몰라도 인생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이런가을엔 그녀가 더 그리워 지는 것은 아닌가?jung에겐 한가할때 전화 하라고 했지만....jung이란 존재는 이젠 내 추억으로 묻어 두어야 할 여인 같다...- 그래 한가해 지면 전화 해라...이렇게 짤막하게 전화하고 말았다.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여자들...jung이든 jh 든 내 인생항로에 필요한 존재들임에 틀림없다jung 보다는 대하기가 편하고 오해를 쉽게 푸는 형인 jh...jung은 한번의 오해로 1 주일을 버티기도 한다.혼신의 정열을 불살라 버리는 jung과 늘 거리감을 두면서냉정한 이성을 발휘하는 그녀가 다르긴 해도 ........아직은 내 옆에서 머물기를 바라는 여인이다...- 이 생이 다 할때 까지 같이 가고 싶은 사람은 아직은 없다...이건 솔직한 내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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