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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막힌 사람

귀경길엔 차표가 4 장형님과 나 그리고 영란이와 세현이...공교롭게도 3 장은 4호차로 연이어 끊고 형님것만 5 호차에 배정우린 3 사람이 같은 호에 번호순으로 되어있어 내 옆에 앉은 남자가 자고 있었다.- 자고 나면 한번 부탁하자.다행이 일행도 없고 해서 부탁하기도 좋을거 같다.그러지 않은가?일행이 같은 차에 타고 순번으로 되어 있으면 4 명이 두 의자를 마주 보게하면 좋지 않은가?대개 그런 사람들이 차 안을 떠들썩 하게 하지만 나나 형님 그리고 영란이와 세현이가 그렇게 떠들 나이도 아니고.......영란이와 세현이가 좀은 떠들겠지....의자에 앉은지 30 분정도 ㅡ흘렀을가?형님이 기다리다 내 차로 오셨다.그때 마침 옆에 앉은 30 대 남자가 눈을 뜬다.- 저어..선생님 사정을 좀 하려고요..우리 일행이라 그런데 자리좀 서로 바꿔 주시면 안될가요?- ....그 남자는 귀찮다는 듯이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그 표정은 마치 죽음을 앞둔 사내처럼 비감마져 든다.그는 만사가 귀찮다는 표정이 역력하다그리고 귀찮다는 듯이 네 활개를 펴고 잠속으로 빠져 든다.- 뭐 할수 없지 뭐.....차라리 하지 말것을 하는 표정으로 되돌아 가는 형님..겸연쩍은 표정이다..이해가 안 되었다.다른 일행이 있다면 부탁도 어렵지만 들어줄리도 없겠지..그런데 혼자인 몸으로 왜 그렇게 매정하게 거절하는 것인가?그런 정도의 편리도 못 들어준다면 어찌 세상이 융퉁성이 있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사회라고 할수 있었을가?갑자기 이 사람이 미운 맘이 든다.- 어제 마누라와 싸운 것은 아닐가....??아니면 형제간에 무슨 부모님 거쳐 문제로 언쟁을 하고 올라오는 것인지도 모른다.이해 할려고 해도 이해가 안된다.모욕감 마져 든다.그리고는 눈을 감아 버리고 코를 골고 잠만 잔다.- 밤새 고스톱을 치다가 돈도 잃고 해서 재미가 없는 것인가?괜히 신경이 써진다.우린 간식을 먹고 배도 깎아 먹고 희순이가 싸 준 송편이며 달걀도 꺼 내 먹고 배도 단감도 깍아 먹었다.그렇게 먹는데도 그 자는 일어날 생각이 없는지 의자를 뒤로 바짝 뉘고 잠만 잔다...- 우리가 가져온 것을 줘 보아?그것도 순간이고 미운 마음이 앞선다.우리들이 함께 가도록 그런 배려도 못해 주는 융퉁성없는 갑갑한 사람이 이해가 안 되었다.옆에 앉은 사람이 영 불편하고 대화 한마디도 않고 가려니 답답하다.난 늘 옆에 앉은 사람을 외면하고 혼자서 먹지 못 한다내가 김밥을 먹으면 음료수 라도사서 주고 먹는다그런데 이 자는 주고 싶은 맘이 없다나이가 얼마 먹지도 않았는데 밉다.- 버르장 머리 없이 양팔을 벌리고 코를 골며 자는 것 하며....옆에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고 나홀로 젤로 생각하면서 사는 듯한 어쩐지 버르장머리 없는 사람같다.얼마나 갔을가?밖을 보니 논산이다.송정리 떠난지 한 시간 30 분정도 경과했을려나?20 대 초반의 혼자인 여성이 이 남자를 깨운다.- 여보세요...이 자리가 제 자리인데 좀 양보 해 주실래요?- 아...미안합니다.잠에서 깨어난 이 남자 눈을 비비며 비실 비실 일어나 가방을 챙긴다.그리고 이 여자에게 자라를 양보한다...- 참 별꼴이야..자기 자리도 아닌 주제에 거절을 해?뻔뻔 스런 사람같으니 라구...곧 바로 이여성에게 애기하고 자리를 바꿨다.그 여성과 함께 이동하자 4 호차와 5 호차 사이에서 화장실옆에서 게슴츠레 쳐다 보는 이 사람...- 야 임마..이 답답한 친구야..너 참 뻔뻔하기도 하다남의 자리를 찾이 하고서도 자기 자리인양 거들먹을 떠는 꼴이라니...무언데 임마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어?너 같이 답답한 놈들땜에 사회가 이렇게 재미없고 답답한 거야..세상사는 이치는 같다.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아쉽단 생각을 했다..그렇긴 해도 그 남자가 자리를 바꿔주지 않은 이유가 무슨 절박한 자기만의 사정이 있겠지...그런 이해를 하려고 했다.남을 배려하고 마음을 푸근히 열수 있는 그런 마음이 준비가 안되었겠지....자 자도 나에게 자리를 바꿔 주지 않아서 마음으로 미안한 맘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그래서 세상은 요지경인가?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어우려져 살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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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4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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