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늘 반복된 것들
술을 먹은 뒷날은 늘 그렇다.배가 싸아하니 아프고...배가 더부룩하고...컨디션이 베스트가 아니라 머리가 약간 묵직하고 무겁게 느껴지고..발 거름이 무겁다.새벽에 5 시에 기상은 했지만 이런 컨디션을 조절하느라 반바지 차림으로 배란다에 나가서 밖을 내다 본다차디찬 새벽 바람이 피부에 차게 느껴지고 머리가 벼란간 맑아 진것 같은 기분이 든다..아직은 새벽의 정적을 누구도 깨지 않고 흐른다..간혹이나 신문배달하는 아저씨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골목을 질주함서 달리는 소음뿐......- 술을 먹지 않으면 안되나?하긴 술을 먹지 않으면 이 세상은 어떤 흐트림도 없는 질서정연한 것들이판을 치고 작은 실수도 용납이 안되는 그런 사회가 될가....술의 힘을 빌려서 자기의 잘못과 실수를 덮어가버릴수도 잇으니깐..- 내가 어제 술이 너무 과했나 봐 그런실수를 하게..하고 변명을 해도 통하는 것이 술을 먹기때문이다..어떻게 생각하면 술은 어떤 방패막이가 되어 주고 자기의 허물을 묻어주는 것이 될것이다...여자에게 무레하게 (?행동하고서도 여자편에서 화를 못내게 하는 방패막이가 바로 술의 힘이다.- 내가 술을 먹고 이성을 잃었나 봐요..그런 실수를 하게....이렇게 말을 하면 어쩔 것인가? 술탓이라는데....그러나 그런 술에 대해서 그런 긍적적인 면이 있음에도 왜 나는 그 부작용이 큰가?사회가 술을 먹지 않는 사회라면 차라리 끊고 싶다.분위기 좋게 먹고 나와서 그 담날은 그런 후유증에 시달리니깐..발거름이 무겁지만 천천히 산으로 올랐다..너무 어둔 탓에 미쳐 산에 오르지 못한 한 등산객이 서 있다.- 왜 오르지 않고 거기에 계세요?- 너무 깜깜해서요..무서워 오르지 못하겠어요..한 20 분을 여기서 기달렸어요..- 그래도 등산로 인데 깜깜해도 가면 여러 사람을 만나고 그렇잖아요?뭐가 운동하는 분이 무섭다고 그러세요?- 아니 예요..넘도 깜깜해요 도저히 혼자서는 못 오르겠어요..왜 이런 등산로에 가로등하나 설치 해 주질 않은지?여기 입구에 하나씩만 설치해 주어도 좋을텐데 말이예요..- 글쎄요?여름엔 가로등이 있는 것 보담은 없는게 낫지만 겨울은 깜깜해서 가로등한두개 정도는 필요한데..?- 30 대중반 정도의 여자일가?같이서 동행했다.낯선 남자와 동행을 해도 깜깜하긴 마찬가지 인데 ...이 여자는 왜 날 신뢰하는 것인가?결국 그 여자가 혼자 못 오른 이유는 사람이 무섭고 믿지 못한 탓이 아닌가?언제 남자가 무서운 이리로 변해서 자기에게 달려들지 모른단 불안감..다만 난 밝은 데서 확인하는 것뿐이고 결국 남자는 마찬가진데...??내가 확인은 했지만 날 어떻게 믿는단 말인가?깜깜한 곳에 들어가면 내가 언제 이리도 변할지도 모르지 않은가?- 내가 인상이 선하게 보인 탓인가?그래서 믿음을 갖고 그런가?어떻게 사람을 외모만 보고 믿는가?사실 숲을 통해서 그 운동장 까지는 상당한 거리다.아마 700-800m는 되리라.가로등 하나 없는 숲길을 혼자 걷는단 것이 무섭긴 할거다.난 그런 감정을 느껴 본적이 없지만 여자들은 어디 그런가?여기에 가로등하나 설치 해 달란 건의를 어느 누구도 올리지 않했다.y구 홈피에 올리면 될텐데....??요즘같은 계절은 새벽 5 시면 깜깜하다.여자 혼자서 어떻게 그런 숲이 울창한 산에 오르겠는가?운동장에 가니 거긴 희미한 가로등이 서 있다.벌써 일단의 사람들이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다..- 좀 적게 먹지...그 뚱뚱한 몸으로 열심히 뛰어도 어디 쉬운일인가?가뿐 숨을 들이키면서 열심히 뛰고 있어도 이미 부풀대로 부푼 몸이 어디 원상태로 가겠는지....그렇다고 해도 그 뚱뚱한 사람들이 열심히 뛰고 있는 것을 보면 대단한 의지를 보여준 것 같다..몸이 뚱뚱한 사람들은 뛰어 봐야 몇 바퀴 못 돌고 금방지차고 걷는다..그 무거운 몸으로 뛴다는 것은 어떤땐 불안해 보인다...졸도 할것 같은 불안감...그런 사람앞을 날렵하게 달린단 것은 어떤 통쾌함 마져 든다..- 그래..난 자꾸 먹고 싶은것도 참고 이런 몸매 만들려고 노력했어요.누가 체중을 자연스럽게 유지시켜 준답디까?하고 혼자말로 지껄인다..내 체중이 65kg 도 결코 만만한 체중이 아니면서도.....그래도 그라운드에서 흠뻑 땀을 쏟고 나니 한결 몸이 가볍다..머리가 어질 한 것이라든지 배가 싸아하니 아픈 증세도 언제 그랬는가 하고 사라졌다...운동은 이렇게도 베스트 컨디션으로 되돌아 가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이렇게 다시 찾은 최상의 컨디션...술이 아니라면 이런 컨디션을 항상 유지 하겠지만....동료들과 화기 애애한 분위기에서 술잔을 기울이는 것은 애당초 포기해아 하는 것이 아닌가?하긴 세상살이가 모든 것을 얻을수 있을거란 환상은 깨야지..하나를 얻으면 하나는 과감히 포기하는 그런 무욕의 상태....다 이런 것들이 운동으로 얻어진 수양으로 생각하고 있다..운동은....인간의 교만과 거만도 치유해 주는 것이라고 스스로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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