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소중한 인연맺기
오늘 점심은 낙지 볶음으로 얼큰하게 먹었다.난..이렇게 얼큰한 것도 별로 잘 먹지 못한 편이다.먹고 나면 속이 얼얼해서 영 좋은 컨디션이 아니다.한참동안은 속이 화끈거려 결코 좋은 것이 아니란 생각에 낙지 볶음을 별로 좋아하지 않은 편이다동장 그리고 구청의 h 계장과 나...여자 들은 이런 얼큰한 것을 잘도 먹고 좋아한다.이런 매운것도 잘도 소화 시키는 것을 보면 여자들이 잘 견딘단 것을 알수 있다.h계장이 온것은 나 만을 위해서도 아니고 동장만을 위해서도 아니다.그건 두루 두루 점심을 하려고 온 모양이다.그녀는 매사가 분명하고 선이 확고하다.여자의 어떠한 주저함이나 우유 부단함도 발견이 안되는 모진 성격의 일면을 보여주기도 한다.그렇긴 해도 인간미가 풍부하고 인정도 많은 꽤 괜찮은 사람이다.여자들에겐 견제를 받기 때문에 질시를 받아도 남자들은 그런 그녀의 화끈한 성격을 좋아한다나도 그런 그녀의 면면을 좋아해서 지금껏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내가 마음을 열고 다가서면 다 좋은 사람들이라고 들 한다그러나 그런 말도 사실과 다를때가 있다.내가 마음을 열고 해 봐야 상대는 꼭 닫혀 버려서 나만 속을 보이곤 한다그런 면을 보면 사람들이 한결같이 같을수는 없는 일...그녀와는 업무적으로 알게된 사이고 벌써 인연을 맺은지 10 년이 넘는다그래도 한결같이 대하는 ㅡ그런 그녀의 성격...조금만 서운하게 대해도 금방 토라지는 사람들에 비하면 외려 낫다.분위기도 알고..분위기 좋은 곳에서 소주 한잔 하면 그런 분위기에 취해서 같은 기분을 같이 느낄줄 아는 그녀...40 대 중년에 들어선 탓인지 이젠 눈가에 주름살이 패었다..이제서야 서서히 여자의 아름다움이 베어든 나이....- 아름답고 우아하게 나이먹어가는 것을 아는 여자....그래서 그녀가 난 좋다.나이를 잊을 정도로 멋을 알고 나이보다도 젊음을 아는 여자...사고가 고루하지 않아서 매사가 참신한 맛을 느끼게 하는 여자..늘 자아를 되돌아 보고 어떤 자기만의 색갈을 유지하려는 자세...평범한 일상속에서도 늘 유머가 넘치는 여유...그래서 그녀의 인상을 보면 퍽도 딱딱하게 느껴져도 막상 대하면 편하다언제 부터 동장하고 이렇게 가까운 사이였나?- 김 계장님 천사를 울리지 마세요?첫날 왓을적에 그녀가 나에게 전한 말이다.난 악마고 동장은 천사란 애긴가?사람의 인연무심히 한순간 마주쳐서 근무한 사이지 아무런 사이도 아니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 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생각조차도 거북스런 사람이 있다.마음이 통하고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은 늘 그렇다.잊혀지지 않고 같이서 소주 한잔이라도 기울이고 싶은 사람...남의 뇌리에......그렇게 각인되는 사람.내가 그 h 를 기억하듯 나도 누군가에 의해서 그렇게 좋은 이미지로 각인되는 사람이고 싶다.그녀는 날 그렇게 각인시키고 있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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