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마음이 울적 할 땐 탱고를 추고 싶다. ( 퍼온시)
- 이 양우 나는 길을 가다가도 탱고를 추고 싶다. 길은 누구나 다닐 수 있는 자유로운 길 이기에 지나는 길손 아무나 손을 잡고, 가난한 시인들을 술잔에 담고, 출렁이는 파도 처럼 탱고를 추고 싶다. 어느 까페가 즐비한 거리 에서도 좋고 대학로 마로니에 뜰안에서도 좋다 미칠 듯 울적 한 마음만 달랠 수 있다면 잃어버린 낭만의 고향 그 바다로 달려 가고 싶다. 무작정 춤을 추며 떠 돌고 싶다. 집 없는 노들담의 꼽추도 불러와 내 가슴 감옥 위에 종을 한번 치게하고 답답한 서울 거리 목을 죄어도 지나는 누구라도 손을 잡고서 울적한 이 가슴 활짝 열고서 이거리 저거리 에서 탱고를 추고 싶다. 얄미운 사람이 생각 난다해도 속상 한 일이 생겼을 지라도 세상에 모든 걸 다 잊고서 라콤파르시다 라콤파르시다 가벼운 탱고를 연발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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