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4 일째
M.T를 가야 하나?
몇명이 되지도 않은 사무실서 두 명이나 M.T를 갔으니 업무에 차질을 빛고 있다.- 직원의 노고를 치하하고 동안 소원했던 직원간의 유대를 돈독히 하는 계기를 만들어 보다 화합되고 단합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모임그렇게 그럴듯하게 애기한다.2 년전인가?강원도 홍천에 갔었지..차라리 가서 자유시간을 주는 것이 더 좋단 생각을 했다..그런데 아니더라.- 모여서 민속춤을 배우느니...- 탈춤을 배우느니...재미도 없는 시간을 낭비하고 있단 생각을 했다..몇년 전만 해도 산업시찰이란 명분으로 가을이면 명승사찰이나 역사 유적지를 구경하곤 했지...그건..바로 고생한 직원을 위로하고 화합을 다지기 위한 좋은 제도였다.그저 편안히 경향각지를 돌아다니다 오는 그런 코스였지..고요한 정적이 감도는 천년 사찰인 불국사를 가고...1000 년을 찬란한 시대를 자랑하던 경주의 왕릉도 가고...에밀레의 전설을 간직하고 묵직하게 달려서 변함없는 소리를 내며 울리던봉덕사 종도 구경하고 그렇게 죽을수 밖에 없었던 봉덕이의 심정이 되어 보곤 했지...참 요즘은 노란 은행잎이 환상적인 해인사 입구의 양옆에 서 있는 은행나무들.....그리고 동해안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바라보뎐 동해안의 바닷가 풍경들..아...그리고 유난히도 붉은 단풍이 넋을 잃게하던 불영계곡의 장관....그때는 그런 산업시찰과 관광을 겸한 나들이라서 누구나 희망으로 기다리곤 했는데 요즘의 M.T를 가라고 해도 서로들 가지 않으려 한다...가야 뻔한 답답함과 무료함..단합이란 이름으로 자행하던 집단 놀이들...그런 곳으로 가서 까지 단합을 해야 하고 자유를 박탈하고 그 안에서 놀아야 하는 것인지?차라리 그런 재미없는 곳으로 가서 있다 올바엔 자기들이 놀게 그냥 두는 것이 좋으련만 단합 운운하면서 옭아매는 짓들...그래서 가기 싫다.그러나 팀 단합을 위해서 가야 한다니 어쩌 겠는가?울며 겨자 먹는 식으로 갔다 와야 하는 것을....이럴 바에는...어디 쉬는 곳으로 가서 맘껏 놀다 오게 방치하는것이 더 낫지 않을가?여기 모여라 저기 모여라모여서 단합을 위한 탈춤을 배운다 어쩐다 하고 맘에도 없는 것을 하라고 한다..조용한 산사에 가서 며칠 있다가 오는 그런 것이 더 나을것 같다...가기도 싫은 사람을 팀웍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억지로 짜 맞추기로 보내는 행사...이번에 가서 보내고 온단 것이 벌써 부터 걱정이 든다...그 내용이 재미없단 것이 뻔한 일이니깐...올해는 다른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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