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1 일째
만난다는 것
오늘은 오래 전에 만나서 인연을 맷었던 사람들과 소주 한잔 하자고 했다.가을이 와서 그런가?자꾸 예전의 사람들이 보고 싶고 만나고 싶은 맘이다그래서 요즘은 만남이 많다.이 모임은 정기적인 모임은 아니어도 가끔은 만나서 지난 날을 애기하고 추억에 젖어 보는 자리다.그땐 짧은 스포츠 머리에 비쩍 마른 박 금주가 이젠 중년의 배불둑이로 변하였으니 세월을 어찌 무심하다 하리요.....무심한 세월이 어언 20 년이 흘렀다강산이 두번이나 변한다는 20 년...- 광 복 20 년..이란 인기 프로가 있었지.아마도 동양방송의 장수프로그램으로 알고 있는데....그땐 20 년이란 말이 아득한 옛날로 다가 왔는데....지금 생각해 보면 20 년은 그리 먼 애기가 아니다.내가 강서에 와서 근무할적에 ..그때가 바로 20 년 전이니 그리 먼애기가 아니다.공항로를 질주 하던 차량들 지금처럼 어디 굼뱅이 같이 기어 갔던가?서대문 충정로에서 등촌동까지 한 10 여분이면 도달이 되던 시절...바로 엊그제 같은 20 년 전의 일이다.그 얼굴들을 만난다.새 파란 총각이었던 박 금주나 막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 김준..유치원에 다니는 어린 딸 애기에 침이 마르도록 목청을 돋구던 이 승옥늘 멋쟁이 풍의 파란 양복을 입고 다니던 장 동철....두주 불사를 하면서 거길 주름잡던 강 성옥이.....오늘 만날 사람들이다.소주를 너무 좋아해서 늘 일과후엔 바로 옆에 있는 구멍가게 가서 혼자 쓴 소주를 즐겨 마시던 흰 살결과 빼빼 마른 김 광수....그는 이미 그 술에 의해서 고인이 된지 오래다.- 등마루 애기가 나올 것이고 능안이란 말이 자주 등장할 것이고...- 지옥에서 온 카라스키야 라는 별명의 함흥경애기도 등장할거고...- 카리스마와 같은 막강한 권위를 자랑함서 부동장 행세를 하던 양재선의 애기가 비난과 함게 나올 것이고.....이런 지난 날의 애기들이 가을이 깊어가는 이런 밤에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오늘은 바로 지난 날의 잊혀지기 쉬운 얼굴들을 만나서 그 당시의 애기를 할거다...만남은 그래서 즐겁다.술을 먹어야 한단 부담이 들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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