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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일째
나도 꽃으로 서서(퍼온시)
마종기소담스런 꽃병에나도 한 가지 꽃으로 서서감빛의 꽃병감빛의 연연한 노래 속에 서서 보면우리는 지금도 끝없는 이주민이었구나.얼마는 꿈 속을, 구름 속을,얼마는 음악 속을그리하여 얼마는 정착 속을 헤매는 끝없는 이주민이었구나.다정한 친구여, 보려무나.살얼음 속에 떨고 섰는 비석어질도록 고운 비석 앞에서나는 사소한 모든 생활을 고백해야겠다.퍼붓는 눈보라 속에서, 뙤약볕 속에서,낙엽 속에서 눈발 속에서비석은 그 오래인 묵시와 염경.지금 모든 것은 나에게 멀어져가고있다. 웃으면서 쳐다보는 거울 앞에서,하나씩 죽어가고 있다.보려무나. 다정한 친구여,비 씻기운 하늘에서마침 노을은 피어나 우리를 놀래듯이그간에 나는 꽃으로 서서보고만 있었구나.나도 한 가지 꽃으로 서서기꺼이 흔들려 보노라면우리는 지금도 끝없는 이주민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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