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로빈손 크루소
명일은 토요일 전일 근무제로 해서 쉬는 날이다.연휴같은 기분이 들어서 벌써 금요일 부터 신이 난다..근무의 굴레에서 벗어난 자유...어떤 속박에서 벗어난 자유...그런 것이 좋기 땜이다.오늘 밤 10 시에 차 타고 드라이브 함서 이 마트 가잔 그녀...엉겁결에 그러자고 했지만 막상 10 시가 되자 가기 싫어 진다뭉기고 싶다.물론 한가한 시간에 쇼핑을 하자고 하는것은 이해를 하면서도 하필이면 자정이 다 되도록 그 시간을 드라이브 하잔 속셈은 무엇인지....늘 그런식이다.- 그 시간이 한가하고 쇼핑을 해도 여유롭게 할수 있단 논리...내일 산에서 만나자고 했다내일은 그녀가 오기 좋은 까치산에서 운동을 해나 하나 보다.그 아침에 만나잔 의도...여기 산이 숲이 우거지고 해서 좋은데 그녀는 여기 보다는 그 까치산이 오기가 더 좋다어차피 차를 갖고 오지 못할 테니깐....- 남자가 무드도 없이 그렇게 말한다고 할지도 모른다.이 가을 밤의 무드..10 시에 만나서 쇼핑하고 드라이브 한다고 해도 12 시가 금방이나 넘어가 버린다..여자는 늘 밤을 그렇게 좋아한가 보다.- 로빈슨 크루소를 봤다.어렸을 적에 읽었던 명작인 그 소설이 비디오로 나왔다.로빈슨 크루소의 모험이라고 했을걸 아마 ..학원사에 나온 그 명작 소설. 그리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죽여주는 삽화는 이미 고인이 되신 코주부 김 용환 화백의 삽화...1960 년대에 활약했던 코주부 김용환 화백은 장안의 인기 만화가 ..세계 위인전이던가...세계 명작 소설이던가 그 삽화는 대 부분이 김용환 씨가 그렸다..그땐 완전히 그 모험의 세계로 빠져들어서 내가 크루소 같은 처지로 가슴을 졸이면서 읽었던 그 명작...세현이와 함께 비디오를 봤다.대강의 줄거리는 비슷한 내용이지만 많이 다른 내용을 삽입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영화여서 그 재미를 더할 의도였겠지만 내가 어려서 읽었던 그런 이미지의 책과는 상당한 거리감을 느꼈다...영화가 아무리 성실하게 원작에 충실 했다 해도 어디 책과 같은 것이겠나?영화는 재미를 더 하기 위해서 원작에 없는 것도 더 하고 자르고 하는데 영화 스토리를 책처럼 충실 하지 않다고 하는 내가 잘못이지.....이 비디오를 갖고 온것은 순전히 이 녀석 땜에서 엿다...밖에다 엿을 붙여놓고 왔는지 그저 시간만 있음 밖으로 나가는 녀석.그런 방랑벽도 병일거다.한 시도 한군데 있지 못하고 자꾸 밖으로만 맴도는 그런 성격...재밋다고 한다.그럴테지. 그 내용은 이미 어떻게 전개 되고 어떤 결말이 난단 것을 이미 알고 있는 나와 그런 이야기 전개를 모른 세현...언제 이놈이 이런 책을 봤어야 말이지...- 아마 로빈슨 크루소가 지명인지 사람이름 인지 물으면 모를거다...언제나 제 모습을 찾고 학생의 본연의 모습으로 나타날지...- 공부 가르쳐 봐서 이것이 아니다 싶으면 장사나 시키지 뭘...하고 마음 편한 소리를 그렇게 천연덕 스럽게 애기하는 것을 보면 저런 여자도 어디 병이 생길가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그저 만사가 태평한 사람..- 김포그 임야를 자꾸 싼 가격으로 팔라고 해서 귀찮아 죽을지경이네이런 넋두리를 하고 있다.얼마전에 평당 50 만원 정도면 누구에게 팔릴지 모른다 하더니...??책을 읽은지 한 참만에 비디오로 찾은 로빈슨 크루소의 모험..그 화면 하나 하나가 바로 김용환 화백의 그림으로 보여 진다..그 분만의 독특한 화풍으로 그렇게 멋진 삽화를 그렸었다..- 아빠 나 이런 비디오를 좋아해 알았죠?많이 참고 해 주세요...하고 대답하는 세현이 녀석이다..많은 시간이 아니라도 공부에 대한 열정이 비디오 보기나 겜을 하는 정도의 절반만 했어도 덜 미울텐데........내 얼굴에 언제나 미소가 띄어 질가? 이 녀석을 바라봄서.......미스테리 일뿐이다아니 그 키는 세현이란 놈이 갖고 있는지도 모른다.........그건 마음먹기 나름일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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