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이 가을에....
가을 탓인가?아니 오늘은 어쩌면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잠간 뿌렸다..- 이러다가 또 장대비로 변하는 것은 아닌가 몰라..하는 재해담당의 말..하긴 요샌 어디 계절이 그대로 있어 주기나 해야 말이지...3월 중순에도 함박눈이 내린 봄이 었는데...아파트 앞의 나무엔 아직은 싱싱한 녹색으로 있지만 이런 찬비가 한번 내리고 나면 어느덧 색갈은 갈색으로 변하고 만다...그리고 출근길에 눈에 띠는 낙엽과 소매 사이로 밀려드는 서늘한 바람..그렇게 계절은 슬며시 찾아오는 것이다.가을인가 하면 싸락눈이 내리는 겨울로 접어 들고....- 청춘인줄 알았는데 어느 새 머리는 회색으로 변한것을 어느날 무심히 거울보고 황당한 심정으로 세월이 야속하듯이.....그렇게 인생도 어떤 기약도 없이 그저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여름이 그렇게 하염없이 지나가듯이.....이런 가을밤이 좋은가?그녀가 밤 10 시에 데이트 하잖다.주말도 아니고 평일날에 그런 무리(?)를 하면 담날에 지장이 있지 않은가?운동도 못가고 사무실서 꾸벅 거리는 그런 모양새 안좋은 짓도 하게 되고확실히 계절에 대한 민감한 것은 남자 보다는 여자다.여자들은 왜 그런 작은 변화에도 쉽게 감격하고 그런가?10시에 데이트 라면 적어도 자정이 되어야 돌아온단 애기지아직은 그런 낭만을 느끼기엔 가을은 멀었는데......??- 눈만 내려도 비만 좀 내려도 그녀는 재촉한다마치 사춘기 소녀같이 그런가?여자들은 나이가 들어도 자꾸 어떤 소녀적의 소망을 생각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싶은 잠재 의식이 그렇게 표출되는 것이 아닐가?어린 애 같은 어떤 짓거리도 어떤때는 10 대 소녀같은 천진함을 보여주곤 한다..이성앞에선 그렇게 바보 같은 짓이 좋아 보이나 보다...그 철부지 같은 여자처럼 그렇게....- 아냐 오늘은 그렇네..이번 토요일이 난 휴무니깐 어디 일산쪽으로 멋진 드라이브를 하자꾸나..그때는 아마도 가을이 더 성큼 다가 설거야...이렇게 달랠수 밖에 없다.아마 그녀도 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도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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