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왜 순수가 사라지는가?
go 형...잊지 않고 보내주는 그런 성의 고맙네요...오늘 보내준 맬은 그 어린 날의 우리들이 겪은 잊혀지지 않은 어떤 애틋한 그리움을 가져온 그런 것들이지요....- 오케 오라이 하고 버스문을 척 처 주던 버스 안내양...운행중에 잠이 모자라 실눈을 감던 그 시절의 안내양...- 그리고 좁은 골목을 누비고 다니던 세발 자동차의 연탄운반차...바로 우리가 겪은 어제같은 소중한 추억의 그림들이죠...가을이 다가 섰나 봅니다그렇게 낮은 햇살이 따가와도 밤이 되면 어딘가 서늘한 날씨..환절기에 조심 하세요..우린 거리는 비록 방화동과 신월동으로 떨어져 있어도 그렇게 이런 글을주고 받는단 것은 그래도 우린 순수한가 봅니다...오늘 신문에 보니 40 년대의 문인들의 사랑애기를 시리즈로 보내는 프로가 있더군요..< 렌의 哀歌 >는 우리들보다도 더 앞에 선배들이 즐겨읽던 시지요..모 윤숙의 바로 자기의 심정을 적은 시...렌이 그렇게 슬픈 노래를 부르면서 좋아한 상대가 바로 춘원 이 광수란 애기더 군요..춘원은 결국은 모 윤숙의 사랑을 받아 들이지 않고 그의 상대로 안호상 박사를 소개하여 결혼하였다 합디다...1930년대의 당대의 문인의 두 거봉..춘원과 파인 김 동환...김동환은 여류작가들을 여럿이 만나는 것을 즐겼다고 하는데 춘원은 둘이 만난것을 즐겼단 애기더 군요..당대의 여류 시인이 그렇게 애닳은 사랑 노랠 부른 그 주인공 춘원...그는 그 당시에 장안의 여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그런 낭만적인 남자였나 봅디다...잘생긴 얼굴에 소설을 잘 쓴 춘원...그런 묻 여성들의 가슴을 앓게 한 그도 이제는 생사를 알수 없는 그런 사람이고 소설가란 칭호 보다는 일제앞에 곡필한 변절자 친일파란 불명예를 쓰고 있으니 인간이 바르게 산단 것이 얼마나 어렵단 것을 우리가 알고 있지 않나요?go 형...우리의 민족시인이란 서 정주의 친일행각이나 군사 독재자에 아첨한 그의 처신...어떻게 생각 하나요?생존을 위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을 가요?서 정주 시인은 정말로 어쩜 그렇게 좋은 시를 지어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는 것인가요?그런 시인이 아니 민족적인 추앙을 받은 시인이 그런 불행한 과거가 있었단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가요?불행한 시인 서 정주...죽어서 결코 누구나의 존경을 받지 못하고 보니 불행한 인생을 산것이 아닌가요?-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했습니다....살아서 보다도 죽어서 더 유명한 윤동주 시인...그리고 살아서는 그런 영예를 얻고 머리가 좋은 이 광수..그가 죽어서 이름을 더럽힌 것은 과연 어떻게 생각하나요?왜 사람은 나이가 들고 현실속에서 순수함이 퇴색이 되는 것일가요..왜 서정주는 그의 시같이 절개와 학같이 고고하게 살지 못했을 가요..그 먹는단 것이 그리도 중요했던가요?죽어서 더욱이나 그 이름이 더한 사람들...난 춘원의 그런 사랑..묻 여성의 흠모를 한몸에 받은 춘원 이 광수의 일생을 가만히 생각 해 봅니다...산단것이 무엇인가?하고 .....과연 사람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가 하고 말입니다....go형이나 나나 이젠 출세하긴 틀렸고 순수함을 간직하고 살순 있겠지요?우린 아직은 그래도 어떤 가능성은 있으니깐요...날씨가 쌀쌀해지는 그런 환절기네요...부디 건강유지 하기 바라면서 좋은 추억을 생각케 하는 그런 글 고맙습니다....오늘밤도 우리 가을밤을 즐기지 않으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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