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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녹색의 책

이문재 언제 구름의 길을 걸어 우리가 만나목마른 마을 위에 머물 수 있을까더운 기우제에 맞추어 뛰어내릴 수 있을까사람들은 손으로 어쩔 수 없을 때빈 두 손을 부비며 빈다온 마음으로 어쩌지 못할 때 두 눈 들어하늘을 부른다우리 언제 물의 가장 깨끗한 무게로둥실 떠올라 구름의 길맑게 몰려다닐 수 있을까더러는 땅과 부딪치며세월의 때에 섞이고 굳은피를 씻고 더러는 아쉬워하며바다로 들겠지만 우리 언제 고스란히햇빛에 이 더러움을 말려물방울로 증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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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5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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