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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4 일째

여름 등산

관악산 등산을 간것은 실로 오랜만이었다.목동으로 간지 처음일거다.수해니 비니 하고 날마다 대기하다가 오랫만에 산에 오르니 그 날아갈듯한 상쾌한 기분은 뭐라 할수 있을가?등산은 언제 가도 마음이 편안하고 상쾌하지만 여름 산행은 그런데로의 멋이 있다...지난 번의 비가 얼마나 그 위력이 대단 했던지...비의 피해 흔적이 산 곳곳에도 보인다...넓은 계곡을 건너는 튼튼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형체도 없이 휩쓸려 가고 여기 저기의 산이 홈이 파이고 큰 나무가 밑둥이 뽑힌채 걸려있는 모양이 계곡을 흐른 물의 위력이 어떠했으리라 하는 것은 상상이 된다...관악산 계곡아래 살던 사람들....그들은 산에서 내리치는 물보라에 가재도구며 차들이 형편없이 찌그러진 모양을 화면으로 보았다....언제 그런 호우가 이 산을 흝고 지난것인가?산은 더욱짙고 계곡의 물은 너무도 맑다.숲에서 들리는 매미들의 합창도 너무도 요란하다...가는 여름을 아쉬워 하는 것인가?그녀와 5 시에 만나서 차로 오니 금방...새벽의 쉬원한 바람을 맞고서 나서니 오히려 상쾌하다...그렇잖아도 어젯밤은 열대야 현상으로 제대로 잠도 못자고 나섰지만 차에 오르니 마음이 홀가분하고 쉬원하다...- 5 시 약속이라지만 꼭 5 시 맞추어 나오시느라 힘들었지요?난 4시 30 분에 와서 한숨 잤단 말이예요...차 안에서....- 4시에 오건 3 시에 오건 알바가 아니고 5시 약속이면 5 시에 오면 되는 것 아니야?정확히 시간을 지켜도 문젠가?9시까지는 주차장의 주차료를 받질 않기 땜에 차로와도 좋다...5 시에 출발해도 4시간 안에는 정상을 돌아서 올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그 바위산이 있는 곳은 정상을 바라보고 반환점이다...그 편편한 바위 산....거기서 삼막사로 갈것인가 아니며는 반환해서 되돌아 올것인가?하는 그 지점...되돌아 와도 3 시간이면 충분하다...우리가 가던 그 쉼터...水量이 풍부하게 물이 돌돌 거림서 흐르고 있다..여기서 어찌 목욕을 하지 않으리요?그 쉬원한 계곡물에 몸을 씻고 커피한잔의 맛은 별미....그녀도 어느덧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자태를 뽐낸다...그 나이에 그래도 봐줄만한 몸매...그런 자신감때문인지 훌훌벗고 수영복으로 용기있게(?) 잘도 갈아입고 물로 뛰어 든다...토요일 아침 때문일가?지나가는 등산객도 드문 드문 보일뿐 고요한 계곡...물이 뚝뚝 떨어지는 옷을 그대로 바위위에 걸치고 우린 맛있는 별미로 아침을 대신한다...늘 그랬던 것 처럼....둘만이 있다고 그렇게 어디서 용기가 그렇게 나는 걸가?대담하게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설치는 그녀.....- 어디 여기가 수영장인가?그리고 많지는 않아도 지나는 사람들이 드문 드문 보이는데도 왜 그렇게용기가 나는 것인가?그 몸매를 나를 보여주기 위한 제스쳐는 아닌지?몸에 물이 마르면 다시 들어가고 다시 나오고 하길 여러번....아무리 여름이라해도 아침 산의 계곡은 여전히 차다...몇번 들어갔다 나오니 팔뚝과 발목에 소름이 돋는다..찬 물로 피부를 자극하니 그러겠지...그래도 이런 기분을 어디서 느낀단 말인가?숲의향기와 다람쥐의 곡예를 바라봄서 걷는 산행...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하산하고 싶지가 않다.주차장에 오니 9시 5 분...5 분경과에 주차료가 200 원이다 그걸 받겠단다.그 계곡물에서 너무 지체 한 모양이다.9시인데도 여전히 등산객은 많지가 않다.다들 여름휴가를 떠나 버린 탓인가?거리도 전보다 한산하고 차도 별로 없다.- 1 년이 오늘 같이만 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 본다....거리도 산도 사람들이 모습이 조금은 줄은 그저 한산한 그런 모습..서울은....차고 사람이고 너무도 넘쳐나고 있단 생각을 해 본다...- 서울은 만원이다...한 소설을 벌써 60 대에 썼으니 이미 만원은 진작 시작되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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