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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우리들의 바다는( 퍼온시 )

- 용혜원 친구야! 우리들의 바다는 아직 출렁거리고 있는가 무인도에 정박한 난파선에서 홀로 내린 사내 모습으로 남아 모두가 떠나버린 바닷가에서 기다림은 진정 옳은 것이냐 사랑이란 이름이 없어도 만남으로 좋았던 우리들 하루 이틀 수많은 날들을 우리들의 이야기 있어 가슴은 언제나 열리어 있었던 날들 친구야! 누구냐 우리들의 젊음의 바다를 잊게 한 것은 늘 고래 잡겠다고 날뛰던 우리들을 매끈한 신사복에 가방을 들게 한 것은 우리가 한 발자국 떠나가면 또다른 젊음이 한 발자국 다가오고 모두가 잊혀지고 있는 바닷가에서 기다림만이 진정 옳은 것이냐 친구야! 우리들의 젊은 바다는 아직도 출렁거리고 고래도 아직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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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5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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