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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4 일째

대화

오후ㅡ 비가 온다장마가 가시지 않은 탓에 비가 당분간 내릴거다.점점 굵어지는 빗줄기가 한참 동안은 세차게 내린다.jung과 통화 했다.실로 오랜 만에 대화다.- 야 이거 왠일이야?난 그저 비가 와서 한번 전화 해본것인데 오늘은 왠일로 집에?- 오늘은 강화에 가지 않았어요.방금은행에서 돈을 부치고 막 올라오는 길이예요..이 집도 팔고 이젠 8 월 중순경이면 아주 강화로 갈거예요..40 평 아파트 계약하고 왔어요.- 야 jung..뭐 그리 욕심을 내고 그러니? 난 네가 전날의 그런 모습이 좋아..욕심없고 평범하고 모든것을 그냥 편하게 생각하던 너...왜 그렇게 돈을 벌려고 그렇게 발버둥 쳐?- 어차피 벌려논일을 중간에 포기 할순 없지 않아요?그래서 마무리 하는 중이예요..이젠 언제 이런일을 해 보겠어요...그래서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한번 해 보는것이 예요..- 그래도 난 네가 전의 jung 이 좋아..어때 앞으로도 날 사랑한단 말을 할수 있어?정말로 아직도 날 사랑하는 거야?난 확인하고 싶어..한번 말로 해봐..- 사랑해요..영원히...- 글쎄 넌 말을 그렇게 하지만 진정으로 하는 것인지 난 알수 없어..뭔가 너의 확인을 하고 싶어..나 거기로 갈가?그리고 만날가? 넌 날 사랑한단 어떤 확인을 해 줄수 있어?- 그래요.오늘은 한가하니 여기로 와요..난 사랑하기 땜에 만날수 있어요...어때 올래요?- 그래? 금방 가지 뭘...그녀가 사랑한단다 그리고 사랑한단 어떤 확인도 하고 싶단다..그런 걸가?그녀가 날 이렇게 만나고픈 심정은 사랑의 감정인가 ?아니면 그저 해 본 소린가?나도 모른다.그녀의 어떤 변심은 어떻게 설명을 해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다.- 내가 왜 싫으면 오라하겠어요..난 좋아요..내가 이런 실정이라 그렇지 어디 내가 변하겠어요?글쎄다.너무도 어떤땐 바로 변심을 하고 언제 내가 그랬던가 하는 듯이 싹 변하고 딴소릴 하는 그녀를 전에 경험한 적이 있었으니......만나고 싶다.아니 그리고 둘이서 한번 소주 잔을 앞에 두고 애기도 하고 싶고 둘이서 사랑을 하고 싶기도 하다..사랑은 늘 이런 어떤 확인 절차와 어떤 관심을 보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아무리 말로 사랑한단 하는말을 해도 진정한 사랑은 늘 확인과 확인을 하는 그 절차가 아닌가?전과 같으면 만난단 것이 그렇게도 쉬웠는데 요즘은 그녀가 항상 바쁜관계로 만난단것이 퍽도 어렵다.그것이 난 사랑이 식은 증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이성은 만남이 뜸해지면 시들해지고 사랑했던 사람들인가 하는 정도의 어떤 거리감으로 멀어지고 만다...그녀는 늘 사랑한다고 말한다.그런데도 그 말에 신빙성이 없어지는 것은 그녀의집착이 없어진 결과다전에는 어디 그랫던가?하루라도 어떤 통화가 안되고 그러면 안달을 하고 매달리던 그녀였지..바로 자기의 존재가 나의 존재가있기에 가능한 것처럼 그렇게 매달렸다.그렇게 집착하던 그녀의 열정....안다..바쁘기 땜에 사랑도 할수 없는 지경이란 사실도 안다..그렇다고 해도 아무튼 냉각되어 버린 그녀의 사랑의 실체를 난 느낀다.사랑은....늘 관심과 늘 가까이 하려는 어떤 욕구가 있어야 가능하단 애기다.관심조차 없어지는 곳에 어떤 사랑이 숨쉬고 있다고 하는가?만나고픈 강렬한 욕구를 접어야 했다.내가 원했음으로 ....전엔..늘 그녀가 그런 사랑의 확인을 원했었지 내가 원했던 적은 없었지..가지 않기로 했다.그녀도 아쉬움이 든 모양..- 그래요..요즘은 마음이 어찌나 바쁘던지 어떤 잡념이나 어떤 딴생각을 할수 조차 없어요..체중도 얼마나 빠졌다고요..내가 안정이 되어야 편안히 만나지요...그래 당분간은 만나지 말자.네가 원하는 시간에 그런 한가한 여유로운 시간에 만나자 ..그래서 널 응시하고 날 응시하고 하면서 진지한 대화속에서 소주 한잔 하는 여유로움을 만끽하자...내가 성급했다.어떤 사랑을 확인하잔 애긴가?그녀는 그렇게 날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하는데 왜 내가 그 사랑을 의심하는가?내가 너무도 그녀를 불신하는것이 아닌가 ?이렇게 편히 생각을 하기로 했다.산다는 것은 사랑하고 그리워 하고 만나고 그리고 사랑받고 사는것이 아니던가?그녀가 어떤 이유로든 내 곁을 떠난다 해도 난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거다워낙이나 깊은 그리고 마음깊은 곳에서 만났던 우리니깐...그녀도 결코 우리의 전날의 사랑을 망각을 하지 못할거다..어쩜 그녀가 겪은사랑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잊혀지지 않은 사랑을 한것이 될테니깐........- 사랑한다는 그 말..자꾸 머리에 떠 오른다..그녀의 얼굴과 함께....- 사랑은 받기 보다는 줌으로써 더 행복을 느끼는것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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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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