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4 일째
현실감각
우리구에 y 란 직원이 있다.그는 매우 빨리도 공직에 투신하고서도 아직도 진급을 못하고 있는 어쩌면 불운한 사람이기도 하고 어찌 보면 본인의 문제가 더 크다....공직에선...젤로 서글픈 일이 자기와 입사 동기들이 진급할때 혼자만 제외되고 하는 이런 왕따(?)당하는 짓.....그게 슬픈일이다.그래도 전에는 정정당당히 시험을 봐서 진급을 시켰기 땜에 어느 정도의 객관성이 보장이 되었는데 요즘은 아니다...요즘은 그런 객관성이 상실되고 아무래도 어떤 인맥으로 흐를 위험을 안고 있어서 소위 빽없는 사람은 진급도 그 만큼이나 어렵다......이런때에 소의 찍혔다 하면 진급은 물건너 간거나 다름없다.알랑 방구 잘 뀌고 잘 보이는자는 어떤 서열도 무시하고 잘도 진급하건만그는 아직도 깜깜하다.난 y와는 서대문 구청에 있을때에 근무한적이 있다.그때만 해도 그는 나이가 젊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늘 적극적이고 일을 하는 스타일이긴 해도 융퉁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곤 했었지....한때는 그도 ..y시장이 재직시엔 같은 종씨라고 해서 특혜도 보고 재미도 보았던 인물서대문 구청엔 감사실 실세였던 사람도 같은 종씨인 조카뻘 되는 사람이 재직중에 있었다.그의 배려로 그는 그래도 잘도 지나가고 그랬다.그래도 그때는 어떤 위계와 나이먹은 사람을 배려해 주는 그런 풍조가 물들어 있었기 땜이다...여기에 언제 왔는지 ....?어떻게 왔는지 몰라도 그가 여기에 와 있었고 그를 모를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는 유명인(?)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었다....- 성격이 괴팍하고....- 업무에도 신통찮은 사람이고...- 직원간의 어떤 조화나 어떤 배려도 해주지 않은 사람..늘 외톨이로 왕따 당하고 있다는 y....구청에 있을때에 난 그래도 그를 불러서 현실을 인식하고 혼자서 외톨이로 놀지 말고 여러사람속에 합류 하라.....융합을 하는데 나이를 생각말고 어떤땐 철부지 같은 짓도 하면서 나이아래 애들과 어울려라....회식도 가고 식사도 가고 술도 가끔하고......그런 충고를 진심으로 해 주었건만 그는 안되고 있다..가는 곳마다 화재를 몰고 다니는 그....나는 아는 사람들에게 그의 진실은 그런 것이 아니다누구보다도 성실하고 누구 보다도 인간성이 좋은 사람이다..다만...표현하지 않을 뿐이다하고 변명을 해주어도 누구 하나 그를 이해 하고 같이서 대화하려는 사람이 아니다...같은 사무실에 있는 팀장에게 부탁도 했지만 역시나 안된다나.....자꾸 혼자서 행동하려는 짓을 어떻게 시정을 해준가 하는 문제....현실감각이 없는 사람...변화하는 시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성격....그가 발령난 곳으로 전화했더니 유명인물이 왔다고 그곳도 벌써 화재다.이런 와중에...그는 휴가 중이란다.그렇게도 현실인식이 뒤 떨어진 사람 y.....그래도 그는 이런 시대에도 누굴 어떻게 골탕먹이는 사람은 아니다다만 눈치있게 융퉁성있게 일을 처리 못하고 융합을 못한단 점을 빼곤 그는 결코 그렇게 무능하고 남을 못되게 하는 그런 사람은 아니다...어쩌면 이런 시대에 너무도 재치있고 너무도 약삭빠른 사람들이 판치는 현실에서 우둔할 정도로 고지식한 이런 사람....더 빛나는 것이 아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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