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4 일째
짜증이 난다
앞집에서 물을 뿌리고 부르도져를 갖고와서 사정없이 헌집을 밀어버리고 있다.이 더위에 소음과 아무리 막을 치고 해도 집안으로 달려든 먼지는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고 있다...더위는 다가오고 남의 집을 짓는데 그 피혜는 고스란히 우리가 당하게 생겼다..그 먼지와 소음땜에 문도 열지 못하고 그렇게 꼼짝없이 두달을 견딜것을 생각하니 아찔한 기분이 든다...말이 두달이지 이건 겨울이어야 문을 닫기나 하지 ...염천 지절에 문을 꼭꼭 닫고 살아야 하니 이건 보통의 고민이 아니네...집을 부수는 데도 우리집까지 그 여운이 전해온다흔들 리는것 같기도 하고 지진에서 전해져 오는 그런 미진한 진동.....이 여름에 견딜 걸 생각하니 왠지 짜증이 난다....그러나 다음주 부턴 장마가 시작이 된다고 하니 장마동안에 일을 하려는지 그것도 문제다.그래도 터 파기 공사만 끝나도 소음같은 정도지 다른 문제는 없는데 이건 지하 파고 돌더미를 거두어 가고 하는 와중에 그 소음과 먼지가 얼마나 심각한지.......?바로 뒷집이란 이유로 이 더운 염천에 참아야 한것이 별로 유쾌한 것이 아니다...그러나 ....집을 짓고 있는 것을 알면서 그걸 방해 하고픈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보다 배려가 있어야 할것이다...미안한 마음을 갖고.....어떻게 하면 피혤 줄일가 하는 그런 배려....현대인들은 툭하면 민원이나 넣고 남의 공사를 방해 하곤 한다...그런 그릇된 사고...법규에 하자가 없는데도 툭하면 진정을 내서 실무자를 곤경에 빠뜨리는 그런 행위가 좋은 것이 아니다....그러나 그러기 전에 어쨌든 피혜를 입히기 땜에 보다 깊은 배려와 신경르 써서 최소화 하게 하여야 한다...더위는 다가오고 하루 이틀에 끝날 사항도 아니고......정작이나 내가 더 답답하다어서 공사가 끝나고 내가 편안해야 하는데 과연 언제 끝날지?그래서 앞집이 팔릴땐 틀림없이 우리집도 흥정이 올것이다그럴땐 지긋이 못이긴척 하고 팔아 버리리라...하던 계획도 무의미 해 졌다...- 닭 쫏던 개 지붕쳐다 보는 격이 되어 버렸으니....그러나 기회는 있다...여태껏 살아오면서 얻은 그런 경험과 생각....그때 금화 아파트가 팔리지 않아서 얼마나 노심초사 했던가?하긴 그때 아주 헐값으로 팔아치우고 하루라도 빨리 나왔더 라면 어떤 기회를 더 한번 잡는 것인데.....그렇게도 안 팔리고 그러더니 어느날 갑자기 그렇게 매매가 되질 않던가?기회....그런 기회는 오게 되어 있다.내가 이 집이 안 팔린 것이 행인지 불행인지는 나중에 평가가 된다..- 왜 내가 그 집을 팔았던고?그걸 죽으나 사나 갖고 있었어야 했는데....??하는 한탄이 나올수도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서울생활은....어떤 의외의 일들이 자주 발생하곤 한다...그때 그때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바로 삶의 지혜같은지도 모른다...그런것일 거다.그런 기회가 자기앞에 주어졌을 때에 적절이 대응하는 자세.....그것이 바로 행과 불행을 나누는 것이 될지도 모른다...오늘의 어떤 질곡...그걸 너무도 애타게 가슴졸이지 말자..이런 시련은 때론 기회를 가져온 경우가 있다...- 인생 만사는 塞翁 之馬라고 하질 않던가?오늘의 어떤 불행이 내일은 더 나은 행운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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